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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정자동/맛집] 구수한 정통 일본라멘(라면)을 우마이도에서 맛보자!

by 돼지왕 왕돼지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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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자동의 일본라면 전문점 우마이도(美味堂) 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마이도는 한자를 해석하면 아름다운 맛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죠.
저 美味 는 일본어로 오이시이 ( おいしい ) 로 발음되기도 하고, 이 오이시이란 말은 우마이 ( うまい ) 의 동의어이기도 하죠.
즉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라면집은 美味堂(미미당) 을 うまいど(우마이도) 라 읽으며 "맛있는 집" 이란 뜻을 나타냅니다.



[리얼지도 보기]

 위치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정자역 신분당선 출입구 5번으로 나와서 파라곤 하단으로 난 길을 쭉~~ 따라오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도없이 글로만 설명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위치상은 그리 좋지 않네요.. 저는 회사 앞이라 좋지만요 ^ ^;

이미지 출처 : gesang.egloos.com


입구는 요래 생겼습니다. 항상 배고플 때 가기 때문에, 그리고 배부르고 나서는 사진촬영 의욕이 떨어져서인지 입구를 놓치기 일수입니다. gesang 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우마이도는 체인점인데, 체인점 특성인지 가게를 들어설 때 지금까지 방문한 정자점과 건대점 모두 우렁찬 목소리로 "いらっしゃいませ~ (이라샤이마세~)" ( 일본어로 어서오세요 ) 를 외치더라구요. 들어갈 때부터 힘이 불끈 나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맛있는 집 우마이도에서는 많은 메뉴를 팔지 않습니다. 일본 라멘집이라는 간판을 걸고 파는 라면은 딱 2개. 일반 라멘과 매운맛 라멘입니다. 가격은 각각 7,000원과 8,000원. 라면의 종류를 엄밀히 이야기하라면 돈코츠 라맨입니다. 돈코츠 라멘은 큐슈 후쿠오카의 하카다 식 라멘으로, 돼지 등뼈에서 우려낸 국물을 배이스로 만든 라멘을 말합니다. 보통 기본 일본식 라멘이 바로 이 돈코츠 라멘이지요. 우마이도에서는 이 기본라멘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라멘말고 사이드로도 하나를 제공합니다. 바로 교자. 2,500원으로 5조각이 나옵니다.

맥주는 생맥주와 아사히 맥주를 판매하며, 라면은 1,000원으로 면 추가도 가능합니다.


 일본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인지 반대쪽 벽에는 저렇게 일본어로도 표기를 해놓았습니다.. 일본어인데 ( 면추가 ) 는 조금 에러이긴 하네요 ㅎㅎ.

 저와 함께 맛집탐험을 즐기시는 "끄끄" 님과 이번에도 함께 했는데요. 끄끄님은 매운맛 라면, 저는 일반 라면에 "조금 싱겁게" 를 옵션으로 주문합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인데요, 오른쪽에 소독거즈가 들어있을 것만 같은 통 2개가 보이시나요? 한개는 김치이고, 한개는 생강초절임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마늘을 한번에 짜쭉짜죽 짜낼 수 있을만한 투박한 마늘짜개와 통마늘도 보입니다. 그 왼편으로를 갈아 넣을 수 있도록 깨통도 보이구요. 기본세팅은 테이블에 있는 녀석들을 손님이 알아서 세팅하는 식입니다. 이런 식의 셀프 참 좋아합니다.

 끄끄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 금새 라면이 나와버립니다. 국물은 항상 준비되어 있으니, 면만 삶으면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빨리 나올 수밖에요.

 
먼저 저의 싱거운 맛 기본 ( 돈코츠 ) 라멘이 나옵니다. 숙주와 반숙계란, 차슈 ( 돼지고기 ), 파, 간장소스 등이 눈에 띕니다. 허연 빛을 띄는 육수가 "나는 고소해" 라고 벌써 외치는 듯 하고, 반숙이란 것을 알고 있는 저 계란도 한입 깨물면 노른자가 파슝~ 하고 튀어나올 것만 같아 빨리 먹고 싶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저 계란은 파슝~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깨물어야해~' 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보기만 해도 저 고소한 국물.. 지금 당장 한 수저 뜨고 싶군요.

 
다음으로 매운 맛 라멘이 나왔습니다.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음식도 음식이지만 데코와 용기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자주 깨닫습니다. 매운 맛 라면의 특성을 강조하는 저 일본 풍의 그릇. 두꺼운 붓으로 터치한 느낌의 저 빨간 붓터치는 그릇마저 엄청 뜨거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릇을 만지면 "아 뜨거~" 하며 땅에 다시 내려놔야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그릇은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 말이죠. 매운맛 때문인지 숙주가 기본 돈코츠 라멘보다 조금 더 많아보입니다. 이 녀석은 구수한 맛에 매콤한 맛이 더해져 또 하나의 특이한 맛있는 맛을 이뤄냅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도 살~짝 매콤하다 싶을 정도의 녀석입니다.

 
맛에 관한 지식이 해박한 끄끄님은 팔 근육을 자랑하듯 한손으로 투박한 마늘짜개를 이용하여 매운 라면에 마늘을 투척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혼자 라면 끓여먹을 때 마늘 다진 것을 많이 넣어서 마늘맛만 너무 강한 경우를 봤는데 돈코츠 라면은 마늘 다진것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고소한 맛이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 물론 미친듯이 투척하면, 마찬가지로 마늘 맛만 나겠지요.. )


 
제가 쏘기로 하자 신난 끄끄님은 젓가락으로 승리의 브이를 취해봅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진촬영은 뒤로 미루고 둘 다 폭풍흡입을 시작합니다.  ( 저는 물론 먹는 속도가 느려서.. ㅎㅎ )

 
먼저 섭취를 마치신 끄끄님이 불쌍하게 생긴 녀석이 품위없게 라면을 자시는 모습을 찍어주셨습니다.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소화를 시킬 겸 탄천 산책을 떠났습니다.
추가로, 가~~끔 아주아주 배고플 때면 만두도 시켜먹곤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t1.gstatic.com/images?q=tbn:ANd9GcTCr0KmZfKEuO1Bbl7WGWgNiucGvGY5LzJsjYi5HyU55Os_O41P


요번에 섭취하지 않은 관계로 퍼오기만 했는데요.. 이 녀석은 생긴 것은 백설 군만두인데, 5조각에 2,500원입니다. 그럼 맛은 오묘하냐구요? 맛도 사실 백설 군만두랍니다... ㅎㅎ 그래서 정~~말 배고픈 경우가 아니면 그렇게 즐겨 먹지는.. 


돼지왕왕돼지 자체평가

위치 : ★ ★ 
- 정자역에서 거리가 조금 되며, 골목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눈에 확 띄지 않습니다. 게다가 간판이 크게 매달려 있는 것도 아니어서, 주의해서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맛 & 가격 : ★ ★ ★ ★
- 요즘 일본라면들이 가격이 다 7,000~8,000원 하는 것으로 보아 가격 자체는 무난합니다. 맛은 구수한 맛이 상~~당히 진해서 정말 일본라면은 이렇게 진하구나.. 하는 일반라면과 일본라면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맛입니다. 사실 우마이도의 라면 맛은 한국인의 입맛에 어느정도 맞춰진 맛입니다. 왜 별 하나가 빠졌냐구요?? 마지막에 소개된 만두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맛있는 만두를 많이 먹었어서인지.. 저 백설군만두이기만 한 저 녀석이 2,500원이나 하는 것이 좀...

서비스 : ★ ★ ★ 
- 일본의 느낌이 강하도록, 처음 주문을 받을 때와, 서빙을 해줄 때 이후로는 전혀 터치를 안 해서 좋습니다. 입구에 들어설 때는 힘이 들어간 우렁찬 목소리로 "이랏샤이마세~" ( 일본어로 어서오세요 ) 를 외치는데 들어오면서부터 힘이 불끈나서 좋습니다. 물론 계산하고 나갈 때도 뭐라고 외치는데,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나올 때는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ㅋㅋ

인테리어 & 청결도 :  ★ ★ 
- 하얀 벽에 나무 판자 막대기들이 조목조목 보입니다. 메뉴는 벽에 붙어있는 막대기로 대신 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면서도 살짝 모던한 느낌도 줍니다. 주방을 오픈하였기 때문에 청결도 면에서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습니다. 너무 하얀 벽면이 많은 것이 살짝 에러이긴 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어 별 3개를 줍니다.

총평 :  ★ ★ 
- 정확히 별 3개가 나옵니다. 위치 면에서 많이 깎아먹었습니다만..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에 위치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한다는 점.. ㅎ 구수한 맛이 그리울 때면 꼭 한번씩 찾곤 합니다. 여러분도 진~~한 구수한 맛이 그립다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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