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발정난 맹쭈니 ㅠ 살려줘~ |
맹쭈니 엄마 구월이는 발정이 나면 우리를 괴롭히지 않고,
우리가 소위 "남편" 이라고 부르는 특정 인형들을 괴롭혔다.
구월이의 남편은 최초에 바나나를 들고 있는 하얀색 고릴라였다가.
나중에는 노란색 금발 색이 복실복실한 강아지 인형이었다..
보고싶은 구월이 이야기는 뒤로 하고...
인형과는 교제(?) 를 하지 않는 우리 맹쭈니는
우리의 팔을 괴롭힌다.
맹쭈니는 요즘은 밥만 먹으면, 특히 고기가 들어있는 밥만 먹으면 금새 발정이 나곤 한다.
마치 사람으로 치면 밥을 먹으면 소화시키려 산책을 가듯,
우리 맹쭈니는 고기가 들은 밥을 먹으면 소화시키려 발정나서 특정 행위(?) 를 시도한다.
발정이 나면 팔을 달라며 낑낑거리고, 뽀뽀를 하는 등 애교가 폭발하며,
꼬리를 선풍기 켠듯한 바람을 일으키며 흔든다.
또한 팔을 원하는 포지션(?) 으로 제공해주지 않으면 녀석은 머리를 이용해 팔을 들어올려 우리에게
"자, 닌겐 팔을 내가 즐길 수 있는 위치로 팍 올려달란 말이야!" 라는 행동압박에 들어간다.
이전에는, 한창 젊을 때는 팔을 대주면 신나게 낑낑거리며 달렸는데
요즘은 팔을 대주어도 나이가 먹어서인지 슥슥슥슥 몇번 움직이다가 헥헥 거린다.
이걸 좋은 징조로 봐야 하는지.... 머리가 복잡해진다.
우리 맹쭈니가 클라이막스(?) 에 달했을 때는 숨넘어갈것 같아 무섭다.
참고로 맹쭈니는 팔을 꼭~ 껴안고 달리기 떄문에 발톱에 할큄을 당할 수 있으니
꼭 긴팔을 입고 맹수니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ㅋㅋ
요즘은 신나게 달리지 못해 욕구 충족이 안 되는지
밖에 외출하고 오기만 해도 팔을 달라고 하도 낑낑대서 피곤한데...
막상 하도 낑낑대서 팔을 대주어도 조금 달리다 헉헉대는 모습을 보면 또 다시 머리가 복잡해진다. ㅋㅋㅋ
귀여운 맹쭈니!
발정나도 좋으니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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