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 혼자 밥 먹기 좋은곳. 고추장 불백!

어쩌다 보니 회사에 형들은 다 늦게 출근하는데, 나 혼자 일찍 주말출근을 하는 바람에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인터넷에서 종로에서 혼자 밥 먹기 좋은 가게를 조금 찾아보다가 가장 적합해 보이는 곳으로 "옹헤야 불백" 을 선정하여 출발한다.

옹헤야 불백은 종로 먹자골목에 아주 작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가게이다.

대표메뉴는 고추장 불백(불고기 백반) 인데 가격은 4,900원. 특 사이즈는 5,900원이다.

소고기 불백, 카레 등도 팔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위의 사진을 참조하시길~

가게는 1자형으로 길게 구성되어 있고, 오픈형 주방(?)에 테이블이 붙어있어 모두 주방을 바라보고 먹는 구조이다.

가게가 너무 협소하다 보니 지나다닐 때 살짝 불편한 감도 있는데, 좋게 생각하면 일본의 작은 식당에 온듯한 기분도 든다.

내가 주문한것은 고추장 불백 일반사이즈. 

일본느낌의 정갈한 한 상이 나온다.

반찬은 간단히 김치와 살짝 양념이 묻은 양배추가 전부.

국은 우동국물이다.

무엇보다도 덮밥 올라온 계란의 노른자 색깔이 빨간색 불고기 색과 대비를 이루며 너무 인상적이고 이쁘다.


중요한 건 맛인데... 맛이 조금 아쉽다.

우선 불고기의 양념맛이 너무 달아 자극적이다. 또한 내가 조미료 맛을 정확히 알지는 모르지만, 아마 조미료 맛이 강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 맛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었다.

불고기의 양념맛을 조금만 더 깔끔하게 잘 낸다면, 혼자먹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을 함께 데리고 갈만한 곳일텐데.. 아쉽다.

양배추를 리필해주는 것과, 아주머니께서 "반찬도 많이 없는데 많이많이 드셔야죠" 라며 반찬 리필해주시는 그 서비스 마인드는 참 맘에 든다.


이 곳의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공간이 협소하여 포스기를 컨트롤하기가 어려운지, 포스기 화면이 손님쪽을 향해 있고,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아주머니가 막대기로 포스기를 툭툭 뚜들기고 손님이 카드를 직접 긁는다.


요런 소소한 재미도 있지만.. 하지만 음식점은 결국 음식으로 승부하는 법.. 음식이 아쉬운게 참 아쉽다...




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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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헤야 불백은 혼자 밥 먹기 좋은 덮밥 백반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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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복도식 가게구조와 정갈한 밥상, 그리고 친절한 아주머니의 서비스 마인드는 전반적으로 일본느낌도 나고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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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소스맛이 너무 자극적으로 강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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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협소해서인지 포스기 화면이 손님쪽으로 향해있고, 아주머니가 포스기를 긴 막대기로 톡톡 조작하는 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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