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 돌아오는 길, 서정적이군! |
방비엥에서는 블루라군이 유명하기도 하지만,
블루라군으로 가는 길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우리도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라군을 향해 가면서,
"우와~ 경치 좋다~" 라면서 이동했지만,
너무 늦게 가면 물이 차가워 놀지 못하거나, 빨리 어두워져 폐장할까 무서워
가는 길에는 우와우와! 감탄만 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래서 돌악다는 길에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날이 저물어가는 그 분위기.
뜨문뜨문 있는 멋진 뿔을 가진 소들.
그리고 고인 물이 어두운지는 하늘을 반사시키면서,
오묘한 이국적 풍경을 만든다.
뿔이 멋지게 생긴 황소가 열심히 잔디깍기를 하고 있다.
물은 "반사" 는 자연의 화가이다.,
그냥 거울처럼 똑같이 반사하는 것이 아닌,
뿌옇게 번지는 효과도 주고, 물결이 일어나며 찰랑찰랑 변화하는 모습까지 주어 심심함까지 덜어준다.
황량해진 풀밭과 썩은 나뭇가지들.
슬프고 외로운 느낌을 주는데,
뒤쪽 배경 떄문인지 오묘하게 안정적인 느낌이 들면서
"아직 희망은 있다" 라는 감정이 든다.
언제나 느끼는 바지만 라오스의 구름은 정말 그림을 잘 그린다.
허접하게 만든 대나무 울타리가 정겹다.
굽어지는 길과 초록색의 논의 조화가 아름답다.
목가적.
라오스에서는 운전을 할 때 항상 소를 주의해야 한다.
소들이 길 한복판에 그냥 푹 주저 앉아 "칠테면 쳐라!" 라는 심보로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 친구들은 더 맛있는 풀이 있다는 풀 맛집 소문을 들었는지 바삐 길을 건넌다.
버기카라 불리는 매우 요란한 녀석이
연료 냄새가 역겨운 연기를 뿜으며 꾀엥~ 하고 지나간다.
저 녀석 대여료가 매우 비싼데, 대여료를 떠나서 여러모로 비호감인 이동수단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멋진 풍경이 나오면,
중간중간 정차해서 사진을 찍고 출발하곤 했다.
어머니는 소들과 조금 놀고 싶으셨는지, 타임을 외치시고 소들에게 다가가셨다.
소들에게 먹이를 주실 요량이었을텐데,
관심 없이 눈 앞에 있는 풀만 열심히 뜯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갑자기 차를 정차하고서는 누가 보던 말던,
딱 중요부위만 안 보이면 된다는 심보인지..
열심히 노상방뇨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라오스의 풍경.
블루라군에 가는 길은 한낮이어서 밝고 아름다운 느낌이었다면,
돌아오는 길은 약간은 쓸쓸하지만 색이 조금 더 회색빛으로 농후해진 것이
약간의 쓸쓸함과 함께 감성을 터치한다.
여튼, 블루라군에 가게 된다면..
블루라군 도착지 뿐만 아니라 가는 길에도 시간을 조금 투자할 생각을 할 것을 권장한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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