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맛집] 육통령 - 고기의 대통령이라? 호~ |
우리 파트의 2월 회식은 명동에 있는 "육통령".
우선 회식메뉴는 대부분 고기 위주.
그리고 이 집이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했기에 이 집으로 당첨!!
수요미식회 맛집답게 손님이 가득 차 있었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밥 시간대는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
모르는 사람들 얼굴은 열심히 가려주고,
실내는 꽤나 비좁다.
명동이라는 땅값 떄문인지 통로가 사람 한명 지나가는 정도의 너비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테이블은 3인이 앉았다.
나, 전방아, 그리고 송M
돌판처럼 생긴 녀석에 소금과 갈젓으로 추정되는 녀석이 올려져 나온다.
저 돌은 무거워보이지만 매우 가볍다.
기본 찬은 샐러드와 파채, 깻잎 그리고 명이나물.
먼저 흑돼지 오겹살 3인분으로 시작한다.
가격은 1인분 150g 에 14,000원.
숯은 퀄리티가 꽤 좋았다.
그리고 불판도 눌러붙지 않는 형태이며, 직화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
고기를 원래는 직원들이 다 구워주는 것 같다.
그러나 바쁠 때 조금 불친절한 직원은 알아서 구워먹으라고 하고 가기도 한다.
고기는 매우 훌륭하다.
두툼한 녀석이 직화로 지글지글 익어 갈색이 되면
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할 녀석을 입에 너무나도 넣고 싶어진다.
단면은 저렇게 선홍색으로 이쁘다.
지방층도 조금 두꺼운데, 원래 오겹살은 저 지방층이 어울어져야 제맛.
잘라서 자글자글 또 익힌다.
저 녀석을 명이나물에 싸 먹거나, 함께 나온 젓갈을 살짝 얹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의 질이 참 좋다.
육회도 한번 시켜본다.
한우 육회로 150g 에 25,000원.
육회는 비쥬얼부터가 뭔가 조금 심상치 않았는데 ( 별로 맛 없을 것 같은 비쥬얼 )
실제로 맛이 별로였다.
소고기인 육회가 이렇게 돼지고기보다 인기가 없어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수 있나 싶었다.
맛 없어 못 먹겠다는 아니었지만, 꽤 질겼고 고기의 감칠맛은 매우 적었다.
목살도 2인분 먹어봤으나..
역시 오겹살이 진리임을 확인하고, 오겹살 2인분을 추가해 시킨다.
식사 메뉴도 하나씩 시켜본다.
나눠먹기로 하고, 숙성 김치찌개와 숙성 김치말이국수 2개를 주문한다.
이 녀석이 김치말이 국수. ( 초점 죄송요.. )
꽤 깔끔하게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었고, 감칠맛도 많았다.
이 녀석이 김치찌개 1인분.
식사 메뉴인데 이렇게 많이 나와도 되나 싶긴 하다.
가격이 6,000원인 만큼 진짜 한끼 식사분이 나온다.
이 녀석 안 김치가 맛있다. 그리고 안쪽에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다. 훌륭하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수요미식회에서 극찬을 할 정도의 맛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고기의 질은 훌륭했다.
맛집까지는 아니고 괜찮은 집에 등극시킬 정도?
기대가 너무 커서 오히려 점수가 깎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두명이 와서 고기 2인분 먹고 저 식사메뉴 하나 딱 먹으면
기분좋게 배 두들기며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송M 은 여기 고기도 괜찮지만 야탑의 화포식당은 몇 수 위라며 그곳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 한번 야탑으로 원정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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