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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돈 벌기 싫다(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왕돼지 2018. 9. 6.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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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는 사람은 한심하고, 바르지 않고, 게으르고, 비열하고, 무능한 이미지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가치가 없어 보인다.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이니, 일(직업)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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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의 반대편엔 노동하지 않고 사는 "자본가 계급" 이 있다. 노동의 신성함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가만히 지켜보니, 잘 먹고 잘 사는 건 노동자계급이 아니라 일하지 않는 자본가계급이더라. 노동이 그렇게 가치가 있고 신성한 것이라면 자본가들은 왜 일하지 않는 걸까? 어째서 더 잘살고, 더 힘이 있고, 우리를 하대하는 걸까?
노동의 가치를 깍아내리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노동이 진짜 가치 있고 신성하다면 값을 잘 쳐줘야 하는 것 아닌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소진될 때까지 일해서 우리가 받는 액수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것이 신성한 노동의 가치란 말인가. 더 환장할 노릇은 노동의 값어치를 매기는 사람, 우리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일하지 않는 자본가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노동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뼈 빠지게 일해서 받는 돈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현실이 이러니 노동이 신성하다. 가치 있다 찬양하는 건 노동자들을 더 값싸게 부려먹으려는 자본가계급의 세뇌 교육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아니면 노동자들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하는 소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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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았다. 나는 일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일해서) 돈을 벌기 싫은 거였다.
그래서 불로소득이 필요하다. 돈 때문에 지금 내 일을 싫어하긴 싫으니까. 아아, 돈 벌기 싫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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