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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느려도 괜찮아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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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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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뒤쳐지고 있는 건 아닐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아니, 솔찍히 너무 자주 한다. 남들은 모두 자리를 잡고, 무언가를 찾고, 이루고, 앞으로 달려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 우리는 자주 불안하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내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성공으로 가는 것만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쪽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형편도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때로는 그 변화가 너무 미미해서 내 욕심만큼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나는 나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느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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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담으로 남들보다 7년이 뒤처지고 있으니 남들보다 7년정도 더 살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아니면 또래들보다 7년 젊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버린다. 나는 느린 만큼 젊게 산다. 느린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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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꼭 속도를 맞춰 살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왜 똑같이 맞추려고 애를 쓰고, 뒤처지면 불안해하는 걸까? 그리고 설령 뒤처지고, 느리다고 한들 그게 큰일일까? 사람은 각자의 속도가 있다. 자신의 속도를 잃어버리고 남들과 맞추려다 보면 괴로워진다. 남들과 다르게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남들과 전혀 다른 삶이 된다. 개성이다. 오우, 유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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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가다 보니 남들은 저만치 앞서 뛰어가 버려서 어느 쪽으로 따라가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어디로 갔든 상관없이 그냥 내 길을 걸어갈 뿐이다.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으니 앞서가네, 뒤처지네 하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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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하다면 아마도 뒤처진 게 맞을 거다. 하지만 뒤쫓을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속도와 길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느린 건 창피한 게 아니다. 인정하자. 우린 뒤처졌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런 뻔뻔함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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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늦은 거 천천히 가면 어떨까? 인생도 더 길어졌는데 빨리가서 뭐 하려고 그러나. 나 혼자 느릿느릿 가려니 외로워서 그런다. 같이 천천히 가자. 만약 모두가 합심해서 뛰지 않는다면 이 지긋지긋한 경쟁 사회도 달라질지 모른다. 정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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