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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이야기 읽는 남자(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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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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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거리를 주로 싣는 신문사에서 문학작품에 대한 헤드라인을 뽑는다면 이렇게 될 거라고.

하양연화 : 아내의 불륜 상대남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지체 장애 여성과 사랑에 빠진 청년, 결국 한계를 극복 못 하고 이별

나는 그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이 이야기들은 내게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단순히 부도덕한 관계라거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니 실패한 연애쯤으로 치부하는 건 뭔가 좀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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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모두의 삶은 가십 헤드라인이 아닌 아주 긴 이야기, 소설이다.

"저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으니 성공한 인생이야"
"나는 원하던 대로 되지 못했으니 실패한 인생이야."
"결국 그 사람과 결혼하지 못했으니 이건 실패한 연애야"
"그 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으니 잘못된 선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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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잃어버리고 결과만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 내리는 습관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내 삶을 평가한다. 내 삶을 실패로 만들고, 내가 했던 연애를 시간 낭비로 만들고 남들과의 단순한 비교로 내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리에겐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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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야기를 안다는 건
더 많은 이해를 갖게 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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