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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때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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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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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은 이랬다.
돈을 주고 사면 간편하지만, 직접 만드는 이유는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을 즐기려고 하는 거라고, 귀찮을 수도 있는 과정에 집중하며 잡생각 없이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만 결국은 끝을 맺는 희열이 진정한 재미라는 말이었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언가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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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정을 즐기지 못했다. 나도 몰입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참 좋아하는데 왜 그런걸 하나도 즐기지 못했을까? 솔직히 나는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관심이 있었다. 얼마나 빨리, 편하게, 싸게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느냐와 같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바라봤으니 당연히 과정이 재미있을 리 없었다. 아아, 단순히 가죽공예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인생도 그렇게 살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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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다른 이들의 결과물을 부러워했다.
그렇게 동경하는 사람들을 흉내 내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당연했다. 그들이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걸려 만들어 낸 결과를 바로 얻으려 했으니 잘 될 리가 없었다.
마음은 항상 조급했고, 빨리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난 재능이 없나 봐" 라는 생각으로 쉽게 포기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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