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남북 전쟁은 아주 유명한 전쟁인데.. 나도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었지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사실 이 박물관을 갔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월남전에 참전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했고..
베트콩들을 학살한 맹호부대 사람들이 아주 잘 했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동맹국이었던 미국이 착한 나라인 줄 알았다...
사실 누가 착하고 누가 나쁘고는 다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누가 착한놈이고 누가 나쁜놈이라고 명확히 정의하긴 어렵지만...
여튼 모르는 입장에서 나의 기준에서 착한놈은 미국이었고, 나쁜놈은 베트남 공산당이었다...
( 실상을 알고 나서는 그 생각이 반대가 되었지.. )
그러니.. 올바른 시각을 갖기 위해서 전쟁박물관에 가기 전에
베트남 남북전쟁(월남전)에 대해서 한번쯤 읽어보고 가는 것을 더 추천하는 바이다.
찾아보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위키피디아의 개요를 복붙하면..
베트남 전쟁(베트남어: Chiến tranh Việt Nam찌엔짠비엣남, 영어: Vietnam War)은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1946년 12월 19일 - 1954년 8월 1일) 이후 분단되었던 베트남에서 1955년 11월 1일[53]부터 1975년 4월 30일까지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다. 이 전쟁은 분단된 남북 베트남 사이의 내전임과 동시에 냉전시대에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이 대립한 대리 전쟁 양상을 띠었고, 1964년 8월부터 1973년 3월까지는 미국 등 외국 군대가 개입하고 캄보디아·라오스로 전선이 확대되어 국제전으로 치러졌다.
베트남 전쟁은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베트남어: Mặt Trận Dân Tộc Giải Phóng Miền Nam)의 게릴라전과 북베트남 정규군인 베트남인민군의 정규전이 동시에 전개되었다. 1964년 8월에 미국이 통킹만 사건을 구실로 개입함으로써 국제전으로 확대되었고, 1965년에 미국, 대한민국 등이 지상군을 파병하였다. 이후 8년간의 전쟁 끝에 1973년 1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 협정이 체결되어 그 해 3월 말까지 미군이 전부 철수하였고, 1975년 4월 30일에 사이공 함락으로 북베트남이 무력 통일을 이뤄 1976년에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선포되었다.
이 전쟁은 제공권을 장악한 압도적 군사력의 미군이 폭격과 공습, 포격, 수색 섬멸 작전 과정에서 네이팜탄과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투하하고 고엽제 등 화학 무기를 사용하여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희생시킴으로써, 미국 내에서 반전 운동을 촉발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제적 군사개입에 대한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B2%A0%ED%8A%B8%EB%82%A8_%EC%A0%84%EC%9F%81
입구.
가격은 인당 40K ( 2000원 )
1층에 들어가면 이런저런 그림이 있다.
사실 나도 공부하고 갔으면 더 많은 것을 다른 생각을 가지고 봤을 텐데...
제대로 공부 안 하고, 이곳에 오면 자동으로 다 알게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왔는데... 공부하고 오지 않음을 후회했다.
박물관 지도.
베트남 전쟁을 승리한 사회주의 진영의 유명한 호치민 아저씨 (박 호)가 연설한 내용.
독립 선언의 일부로 보인다.
"베트남은 자유와 독립을 만끽할 권리가 있고, 진정으로 자유롭고 독립한 국가가 되었다.
모든 베트남 국민은 모든 육체적 정신적 강력함을 동원하여 우리의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의 삶과 재산을 희생함을 결정할 수 있다."
베트남 전쟁에 동원된 전쟁 물자들.
박물관에 전시된 내용을 보면 대부분 미국이 잘못했다는 내용이 많다.
종전 후 베트남은 베트남전쟁(월남전)을 "항미전쟁"이라고 불렀다.
이걸 이해하고 보면 전시물들에 대한 시각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전쟁이 발발한 지역의 군대 마크들.
가운데에 우리나라의 맹호 부대와 백마부대도 보인다.
미국이 참전한 대표적인 3개의 전쟁의 특성.
압도적으로 베트남전이 훨씬 많은 기간이 소요되었고, 훨씬 많은 물자를 썼다.
슬픈 사진들.
이렇게 전쟁중 미군의 나쁜 행각들에 대한 사진들이 있고,
그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과 설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폭격....
폭격의 결과.. 그 중심..
고엽제의 피해...
AGENT ORANGE 는 작전명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남베트남 민족 해방전선)들이 밀림에서 게릴라를 잘 펼쳐 전쟁에 난항을 겪자,
미국이 고엽제를 뿌려 밀림을 없애버린 사건(작전)이다.
이 고엽제의 부작용으로.. 기형아 출산이 엄청났다고 한다.
퓰리처 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사진.
고엽제 부작용..
사회주의는 "악" 이 아니다.
정치 이념의 차이라고 보는데.. 미국은 베트남의 사회주의 세력을 "악" 으로 정의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전쟁을 지속하며 서포트 하지 않았을 것이고,
고엽제를 뿌리는 행각도 하지 않았겠지....
박물관을 열심히 보다보면..
이를 악 물게 되기도 하고..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포로 수용소 재현 현장으로 이어진다.
포로들을 이곳에서 구르게 했단다.
이렇게 발을 묶어놓아 활동할 수 없는 고문도..
그리고 이 사람들을 위에서 지켜보고 감시했단다...
이런 좁은 케이지에 넣기도 하고..
휴우...
박물관 앞 마당에는 이렇게 전쟁에 사용한 전차, 헬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정말 모두가 한번에 고통받고...
정말로 모두가 공감하는 "악을 처단"하기 위함, 혹은 "방어"하기 위함이 아닌..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악 으로 정의"하고 진행하는 전쟁은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많은 국가들이 핵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제 3차 대전이 터질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간혹 나오곤 하는데...
전쟁은 정말 없어야 한다...
전 우주적 관점으로 보면.. 이 작은 티클만도 아닌 우리는... 뭘 위해 이렇게까지 싸우고 아둥바둥하는가 싶다 ㅠ
서로 돕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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