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향 향수 샀당! + 향수에 대한 기본 지식! |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가 아닌
친구 따라 LUSH (러쉬) 갔다가.. 바닐라 향수에 반해 버렸다.
바닐라리 바디 스프레이를 긴팔 옷에 한번 뿌렸는데.. 그 달짝지근한 은은한 향이 계속 나를 기분 좋게 해주었다.
그때부터 열심히 러쉬의 "바닐라리" 향수를 알아보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까워서 못 사겠었고,
그나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루트가 일본에서 사는 것인데....
이거 하나 싸게 사려고 일본 비행기 티켓까지 알아보았다능... (물론 먹는것과 여행을 겸사겸사할 목적이었지...)
그러나 결국 회사 일이 많고, 일정적인 요소까지 작용하면서 대체 향수들을 알아보다가 발견한 녀석이..
바로 이 녀석이다.
LA RIVE 의 Vanilla Touch.
개봉하면 이렇게 생겼고, 용량은 30ml. 가격은 약 1만원이다.
러쉬의 바닐라리는 한국에서 30ml 에 55,000원인것을 고려한다면 너무너무나 해자스러운 향수이다.
물론 향수의 퀄리티는 다르다. 바닐라리의 그 향 지속력과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지는 그 향을 따라올 순 없지만...
그래도 이 향수는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 없이 쓸 수 있다.
우선 이 향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이다.
고급진 바닐라 향이라기보다는 약간 저렴한 바닐라향이라고 볼 수 있다.
파우더리한 느낌도 살짝 가지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파우더리 느낌이 조금 더 강하게 나다가,
마지막에는 살짝 매운듯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향수를 알아보면서 알게된 여러 가지 정보를 이 기회에 살짝 정리해보고자 한다.
부향률
향과 알콜의 비율을 얘기한다. 다시 얘기하면 알콜을 제외한 원재료의 비중을 얘기한다.
부향률이 높을수록 향수 원액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얘기렸다. 그리고 원액이 많이 들어갔으니 향이 더 오래간다.
그리고 부향률에 따라 향수의 "등급(?)" 이 달라진다.
파르퓡 (Parfum) : 부향률 15% 이상
향수 종류 중 원액의 비중이 가장 높고, 따라서 향이 가장 오래 지속된다.
6~7시간정도 향이 지속되며, 원액 비중이 가장 높으므로 가격도 가장 높은 편이다.
오 드 파르퓡 (Eau De Parfum) : 부향률 9~12%
파르퓡 다음으로 원액이 많이 들어가 있다. 지속시간은 5시간정도이다.
Eau (오) 는 물이란 뜻이고, De (드) 는 영어의 of 이다.
줄여서 EDP 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향수가 이 등급 또는 이 아래 등급인 EDT 등급이다.
오 드 뚜알레뜨 (Eau De Toilette) : 부향률 5~10%
지속시간은 3~4시간정도 되는 향수이다.
Toilette 가 들어가서 갸우뚱 할 수 있겠지만, 뚜알레뜨는 "화장" 이란 뜻이다.
줄여서 EDT 라고 표현한다.
오 드 콜롱 (Eau De Cologne) : 부향률 3~5%
1~2시간의 지속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보통 샤워 후 바디 스프레이 느낌으로 뿌려주는 게 이 등급이라고 보면 된다.
노트
향수에 사용되는 노트는 음악의 음표(note, 노트)와 같은 의미이다.
향수는 단일 원료로 만들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향이 변하며 다른 인상을 남기는데, 특정 시점의 향을 노트라고 표현한다.
시점에 따라 노트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구분할 수 있다.
탑노트
향수를 뿌리는 시점부터 알콜이 날아간 10분전후까지의 향을 이야기한다.
최초에 나는 향이기 때문에 레몬 오렌지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을 탑 노트로 사용한다.
미들 노트
향수를 뿌린 후 30분~60분이 지난 안정기에 들어간 향을 이야기한다.
베이스 노트
가장 기본이 되는 향이라고 보면 되고, 가장 오랫동안 맡는 향이 될 것이다.
보통 2~3시간이 지난 후에는 베이스 노트의 향이 남는다고 보면 되는데, 그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잔향의 느낌으로 남는다.
탑, 미들, 베이스 노트를 알게 되면, 향수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게 된다.
우리가 시향을 할 때는 대부분 탑 노트의 향만 맡게 된다. 그래서 올리브 영 같이 여러 개의 향수를 시향할 수 있는 경우 비슷한 탑 노트를 사용한 향들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향수의 진가는 미들노트~베이스 노트에서 나타나므로, 진짜 구매하고픈 향수가 있다면, 직접 착향하여 시간이 지나며 나타나는 미들노트와 베이스노트의 향까지 맡아본 후 향수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흥미로웠는가? 그럼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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