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 주최하는 패션쇼를 보았다.
나의 첫번째 큰 규모의 패션쇼는..
패션과를 나온 친구의 졸업작품 전시회에서였다.
그 친구는 "퍼즐" 을 주제로 옷을 만들었었는데, 꽤 이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다음 보는 패션쇼가 바로 이것.
이 패션쇼라는 것의 정체가 뭔지 궁금하다.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때는.. 패션쇼는,
디자이너가 만든 새로운 컨셉의 멋진 옷들을 멋진 모델들에게 입혀 상품성을 올려 광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본 패션쇼들은..
항상 난해한 디자인으로 평상시에는 절대 입기 어려운 옷들만을 보여준다.
평상 시에 저런 옷을 입고 다닐 수 있을까?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옷을 만들 수 있음을
예술작품 전시와 같은 느낌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오히려 의미가 맞겠다.
그래서 구글링해서 찾아보니 역시 패션쇼에는 여러 종류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생각의 패션쇼는 "쁘레따 뽀르떼" 라고 부른다.
프랑스어로는 "기성품" 이라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을 패션쇼에 올리는 것을 얘기한다.
그리고 난해한 옷들을 전시하는 패션쇼는 "오뜨 꾸뛰르" 라고 부른다.
프랑스어로는 "고급 재봉"을 뜻한다는데, 제품보다는 작품에 가까운 의류를 선보인다.
패션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오뜨 꾸뛰르" 가 미래의 패션 트랜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한다.
이 날 이 패션쇼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않아,
정확한 주제들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보기 힘든 패션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쁘고 멋진 모델들도 많이 보고,
덕분에 이렇게 "오뜨 꾸뛰르" 라는 패션쇼와 "쁘레따 뽀르떼" 라는 패션쇼의 종류가 있음도 알게 되었다.
내가 참고한 블로그에는 패션쇼에 대한 역사와
위에 언급한 "오뜨 꾸뛰르", "쁘레따 뽀르떼" 외의 다른 패션쇼도 설명하니 관심이 있으면 한번 읽어보시길..
https://1boon.kakao.com/cultureart4u/5d09d679ff2955655abd768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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