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19금 연극인 "죽어야 사는 남자" 일명 "죽사남" 을 보았다.
혼자 봤다. (혼연했다.)
소셜커머스에 싸게 나왔길래.. 그리고 나는 친구가 별로 없기에.. 혼연해버렸다. ㅋㅋ
그날의 케스팅은 위와 같다.
대학로의 대중성 있는 흔한 연극답게 남주, 여주, 그리고 멀티맨으로 구성된다.
스포가 될 수 있는 시놉시스가 써 있다.
특정 단어를 들으면 발기가 되는 남주, 그리고 비슷하게 특정 단어를 들으면 그곳에 자극이 오는 여주.
그리고 그들의 해프닝이 주된 내용이다.
무대를 꽤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이 공간에서 소품들의 배치만 조금씩 바꾸면서 모든 상황이 전개된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에 이곳에 바로 연극 후기를 남겨본다.
우선 연기력 측면에서 멀티맨은 별로였다.
열심히 하고 능숙하게 하는 측면은 있었으나, 연기력 자체는 몰입을 자꾸 깨는 측면이 있었다.
남주는 개그맨 이진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체격부터 발성 그리고 연기 스타일까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약간 머슴같은 느낌으로 남주를 연기하였다.
여주는 딱히 기억할만한 특징이 없이 연기했다.
임팩트도 없엇지만, 거슬리는 포인트가 있게 못하지도 않았다는 이야기.
시놉시스는 흥미로웠으나 전반적인 스토리는 빈약하다고 할 수 있겠다.
19세까지 걸어놓은 성인 연극으로 하기에는 그 자극성도 너무 부족했다.
초딩 이상이기만 하면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수위라,
오래된 연인이 보기에는 시시하고, 만난지 얼마 안 된 연인이 보기엔 괜찮은 수위정도라 평하겠다.
열심히 일해준 배우들.
연기력 측면에서 약간 거시기한 면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멀티맨이 너무나도 많은 멀티를 해주어 고생스러웠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남는 연극이었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고픈 의사는 별로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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