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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가서 왜 한식을 먹었어?
내가 상해에 출장을 가 있던 기간은 2달.
그러니깐 한식이 가끔 안 떙기는 것이 이상하지 후훗.
한번은 '녈'님과 함께 시내로 나갔다가,
난징시루쪽으로
맛 골목이 있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 봤다가..
마땅히 먹을 만한 것을 못 찾아서 결국
이 곳으로 정해서 들어갔어.
난징시루(南京西路) 쪽에 맛 골목(먹자 골목 )이 있어?
응. 당시 조사해보니깐,
난징시루쪽으로 "우지앙루 (吴江路, 오강로)" 먹자골목이 있다고 하더라구.
생각했던 것은 뭔가 살짝 지저분하면서
뭔가 꼬치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왁자지껄한
시장 느낌의 먹자 골목인 줄 알았는데.
도시계획과 함꼐 renewal 같은 작업이 이루어져
아래와 같이 변했다고 하더라구 ㅠ 흑흑흑.
너무 도시화되었어 ㅠ
내가 기대한 건 이런게 아닌데..
(아님 잘 못 찾아간건가..?)
그래서 뭘 먹었다구?
응 한식집을 갔어.
이름은 "권미(权味)".
우장루 먹자골목 중간쯤의 2층에 위치해 있어.
우장루 먹자골목 중간쯤의 2층에 위치해 있어.
그런데 안쪽 냅킨에는 권금성이라고 씌여 있더라구.
정체를 알 수 없었어..
이름을 바꾸었나?
정문에는 권미 라고 되어 있으니,
앞으로 그냥 권미라고 부를께.
사실 이곳이 조금 더 땡겼던 이유는..
내 이름에 "권" 자가 들어가는데 권미의 권이 내 권과 같더라고.
내 맛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들어가기도 했지 ㅎ
사실 이곳이 조금 더 땡겼던 이유는..
내 이름에 "권" 자가 들어가는데 권미의 권이 내 권과 같더라고.
내 맛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들어가기도 했지 ㅎ
오픈 시간은 10시부터 10시라네? 문에 씌여 있지?
앞에 메뉴판이 나와 있길래 메뉴판을 우선 쭉 찍어와봤어.
니가 상해에 갔을 때.. 한식 먹고 싶을 때 뭘 먹어야 할지 모를까봐서 ㅎ
메뉴판
가격도 함꼐 적혀있어서
예산 잡기가 참 좋지?
대충 식사만 하면 예산 30 RMB ( 약 6,000원 )으로.
음료나 사이드까지 가미하면 50 RMB ( 약 10,000원 ) 정도를 예산으로 잡으면 될 듯 허이.
뭐 파는지 알았으니깐, 이제 너 뭐 먹었나 좀 보여줘봐.
알겠어. ㅎ 우선 안쪽 인테리어는 대충 이래.
서빙되기만을 기다리는 녈님.
추위에 지친 모습이야 ㅠ
중국인들한테 한식이 인기가 좋더라구.
식사시간 조금 지나쳐서 갔는데도 자리가 많이 차 있었어.
이렇게 카운터가 따로 있는데, 한국말을 못 하더라구.
유니폼은 살짝 한국 느낌이 나게 입고 있는데 말이지.
이런 이상한 목잘린 인형 인테리어도 있는데..
저 못 잘린 어린이들한테 메뉴를 열심히 적어놨어.
컨셉이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 ㅎ
한글을 제대로 모르는건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한글 메뉴들을 저렇게 옆으로 걸어놓다니..
우리나라도 외국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 저런 경우가 좀 있겠지? ㅋ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사진들을 많이 찍어와서 우선 다 걸어봤어 ㅋㅋ
자 이제부터 음식 등장.
요 녀석은 제육볶음에 해당하는 녀석으로.
메뉴판에서의 이름은 "배추김치 삼겹살 비빔밥"
가격은 25 RMB 로 약 5,000원.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름은 "비빔밥" 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데
밥은 따로 주문해야 했어..
당시 밥은 따로 안 나오냐는 말을 중국말로 못 해서
그냥 미퐌 ( 米饭, 쌀밥 ) 을 따로 주문했지..
그냥 미퐌 ( 米饭, 쌀밥 ) 을 따로 주문했지..
요 녀석은 녈님이 주문하신 "권미 불고기면"
가격은 26 RMB 로 약 5,200원.
요 녀석 맛 참 괜찮았지.
너도 느꼈겠지만, 권미라는 식당은 이곳저곳에 이렇게 웃는 모양을 많이 해놨더라구.
메뉴던, 그릇이던, 인테리어던..
딴 부분은 다 없애고, 이렇게 그릇에만 남기는건 어떨까 싶긴 한데..
여튼 그릇에 저렇게 웃는 모습이 있으니깐 기분이 좋더라구.
자, 이것이 우리의 식사.
맛있게 냠냠 쩝쩝.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어.
★★★ + 반.
다음에 상해에 오래 체류하게 되어
한식당을 찾아야 한다면 아마 이곳을 올지 싶어.
이곳이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한식당!!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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