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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중국(China)

[상해/간식] 꾸렁내의 끝판왕! 먹자먹자 취두부!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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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전설의 취두부 등장이야?


응. 전설의 취두부..
죽더라도, 한 입 먹고 다 버리더라도 한번쯤은 도전해야 겠다고 생각했어.




취두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간단히 소개해줘봐.


하오.

취두부는 중국어로 臭豆腐( 처우떠우푸 ),
영어로는 stinky tofu
라고 표현해.

이름 자체가 냄새나는 두부라는 뜻이니, 뭔가 기대가 되지?


취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야채, 허브, 새우, 해산물 등을 소금물에 발효시켜 썩은 내 나는 육수(?) 를 만들어. 
이 육수는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과 숙성기간이 다른데, 
며칠에서 몇주까지 다양하게 숙성시키지. 

이 숙성되어 썩은내가 진동하는 육수에  두부를 넣고 수시간 동안 재워놓으면
두부의 질감이 스펀지와 같이 변하며 취두부가 완성돼.


취두부는 겉이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기름에 튀겨서 
매콤한 칠리소스를 끼얹어 먹기도 하고, 
고추기름을 끼얹어 먹기도 하고, 수프에 넣어 먹기도 해.

두부의 종류와 육수의 종류 등에 따라서
색깔은 보통 누런색, 회색, 검은색으로 나뉘는 듯해.
색깔이 검어질수록 그 구린내는 상상을 초월하지 후훗. 





너 비위 약한걸로 아는데 어떻게 먹었어?


내가 그래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매우 좋아하잖아?
우선은 가장 약한 노란색 계통을 도전했어.

상해 대표 관광지인 豫园( 예원, 위웬 ) 지역에 가면 광광지 답게
간식 먹거리들을 엄청 많이 판매하는데,
외국인들이 많이 오니깐, 여기서는 냄새가 가장 약한 노란색
취두부만 판매하고 있더라구.
Try!!


요렇게 노랗게 튀긴 두부에
매콤 달콤한 칠리 소스류를 뿌려줘.
생긴것만 보면 바삭바삭 맛있는 튀김같지?


맛을 공개하기 전에 저만큼의 가격을 먼저 공개하면,
140g 으로 6元이야. 한화 약 1,200원이지.
관광지니깐 저 가격이고, 길거리에서 먹으면 더 싸겠지?


함께한 김상쾌 짱과 김나라이양도
반신반의 하면서 ( 냄새때문에 )
시식을 준비하고 있어.



궁금해! 빨리 먹고 소감을 들려줘.


응.. 으흠..
저 노란 녀석은 크게 나쁘지 않았어.
우리가 청국장 냄새를 맡는 듯한 강도의 냄새인데..
맛도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쪽은 스폰지 느낌으로 쫄깃하니 괜찮았어.
(솔찍히 좀 맛있는 편.. )

칠리소스랑 잘 어울리더라구.
처음에는 한 입 넣기가 매우 두려웠는데,
한입씩 넣은 후에는 우리 모두
열심히 먹고, 마지막 남은 조각은 "맛있어서" 서로 양보했지 ㅋㅋ




실망이야.. 엄청난 걸 기대했는데..


그래?
그럼 엄청난 걸 니가 직접 겪어봐.
아래 사진은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인 "칠보노가" 라는 지역에서 찍은건데..

오른쪽에 검은 두부 튀기시는 아줌마 보이지?
검은 취두부를 먹어봐..


니가 나한테 그런 기대를 한 것이 미안하게 느껴질꺼야.
저 검은 두부는 전방 100m 에서도.. 

"아, 앞에 취두부를 파는 가게가 있구나.." 

를 감지할 수 있게 해주는 엄청난 악취가 나지.
저건 정말 엄두를 못 내겠더라.

근데 중국인들은 손에 손에 저 녀석을 들고
어찌나 맛있게 냠냠쩝쩝하며 먹고 다니던지..

하마터면, 마비된 코에 속아서 한번 도전해 볼 뻔했다니깐..
근데 말이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다음에 가면.. 똑같이..
하나만 먹고 버려도 좋다는 각오로 시도해볼 것 같아.

다시 중국가서 먹게 되면 꼭 후기를 들려주마!! ㅋ



취두부는 어디에 좋아?

 

두부가 발효되면서 비타민 B 가 많이 생성돼.
비타민 B 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대사작용에 많이 관여를 하며,
부족할 시 피로감을 느끼기 쉽고, 치매가 오기도 쉽다고 하네.
( 비타민 A 는 지용성으로 축적될 수 있으나, 수용성은 과다복용시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 )
 

또 두부는 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단백질이 많이 있고,
항암물질이 있어 암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적당히 섭취해주는 것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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