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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다큐] 최후의 제국 3부 - 돈과 꽃 ( 정육점에 팔려나온 돼지고기 )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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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제국 3부 - 돈과 꽃


빠링허우 ( 八零後 )
 
80년 이후 출생한 중국의 외동아들, 딸들을 지칭하는 말. 
모든 가족의 관심 아래 부러울 것 없이 자란 세대. 

수 많은 젊은이들이 실업 상태. 양극화는 심화.
상하이 최소생활비 우리돈 160만원.
그러나 괜찮은 직업을 갖고, 잘 벌어야 100만원.

VIP 담당 간호사. & 요트 마케팅 매니저.
미모는 자신을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투자.
고객에게 모든 것을 맞추어야 한다.
회원제 식당. 저녁식사 한끼 150만원.
고급 나이트 클럽. 테이블 하나 빌리는 값은 200만원.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이런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돈을 가진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돈 많은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중국여성 취업률 세계최고 71% but 남성 소득의 67%.
여성 홀로서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맞선을 위한 면접.
6,500명의 여성 접수. 맨 마지막 28명 선출.
바느질, 넥타이 매기, 옷 개기, 키, 용도 단정,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질문 등으로 테스트 받는다.

사랑은 돈으로부터 시작.





라다크 브록파 마을.
돈보다 꽃이 힘이 되는 동네.
부족함도 행복으로 승화. 힘들어도 전통 의상이 좋고, 동네 사람들이 좋다.
남편이 없어도 자식이 있어 좋다.


이곳은 돈, 학벌, 직장 등은 고려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상하이 아파트.
최소 30억 이상..
꿈도 꿀 수 없다.

워쥐 (달팽이집)
 
누추한집. 작은 집. 달팽이 껍질만한 집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는다는 중국의 상황을 풍자

여성학원 "부자에게 시집가기" 강좌도 생겨..




브록파 마을.
여자가 남자를 택할 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인성과 마음.
돈보다는 남자의 마음이 진실해야 한다.

결혼식을 위한 전통복장은 마을에 하나.
모두 돌려 입는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한 선물은..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장신구..
그리고 그 장신구를 수선하기 위해 옆 마을까지 험한길을 다녀온다.

그리고, 그것을 받은 여자는 감동한다...
돈이 아니다.. 


돼지왕 왕돼지의 사견

- 3부에서는 "돈과 사랑" 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랑도 돈으로부터 시작한다. 물론 돈을 많이 번 사람이 더 나은 사람을 택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모두 만나보지도 않고, 어떤 조건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 테스트를 거친 사람만이 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정말 '정육점에 팔려나온 돼지고기' 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 한국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순수한 사랑보다는 어떤 조건을 항상 따진다. 돈, 외모, 학벌, 집안 등... 물론 조건 좋은 사람을 만나려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어가고 있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만나보지도 않는다... 한국도 이제는 순수한 사랑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

- 요즘 여러 방면으로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상담을 많이 한다.

"나는 돈이 싫다. 돈이 없어야 된다는 이갸기가 아니고, 정말 필요한 만큼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나누고 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부의 축적 차이 이런것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벌고, 조금 더 풍요롭게 사는 것은 맞다. 하지만, 잉여분은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들려오는 대답은..

"아직 많이 어리구나.."

그런데, 나는 의문이다. 사람들은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베스트 셀러라 칭하면서 어린 왕자의 순수함에 감탄을 하고 그를 동경한다. 누군가가 어린왕자에게 친구의 조건을 양적으로 묻자, 어린 왕자는 그 양(quantity)이 왜 중요하냐고 되묻는다. 중요한 것은 그 친구의 본질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어떤 영감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마저도, 이제는 이야기한다.

"너는 아직 많이 어리구나.."

어른이 되는 것을.. 속물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어른이 되지 못한 사람은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그러면서 어린왕자의 책을 계속 읽으면서 감탄하는 사람들.. 어떤 게 맞는 것인가? 어린 것이 맞는 것인가?

 어린 순수함은 오직 동경으로만 유지하면서 어른이 되는 것이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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