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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간식은 바로 파이!
이 녀석은 성지엔을 먹으러 갔다가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을 쭈욱~ 서서 무엇인가를 사길래
"저건 뭐지? 나도 한번 사봐야지"
하는 우연한 계기로 사게 된 녀석이다.
이 녀석은 내 맛집 조사에는 없던 녀석인데...
우선 사람들이 열심히 줄을 서던 곳은 바로, 빵집!
Park Hotel Deli 라는 이름을 가진 빵집으로,
인민광장역 주변의 큰 호텔인 국제주점 ( 国際酒店 ) 의 부속 베이커리이다.
자 그럼 이 큰 호텔의 베이커리에서 무엇을 파는지 보자.
호텔 베이커리 치고는 아주 소박한 것들을 판다.
화려하게 장식된 케익과 디저트보다는
파이와 마들렌, 크로와상 등 기초적인 녀석들을 팔았다.
겉모습만 치중하고 가격은 비싸고 맛은 별로인 호텔 베이커리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사람들이 줄 서는, 적당한 가격의 신뢰감이 가는 베이커리였다.
사람들이 뭘 그리 사가나 한번 살펴보니
이 녀석을 주로 사가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나도 하나!!!
근데 이 녀석 이름이 참 이쁘다.
小蝴蝶酥 ( 소호접소 ).
"작은 나비 비스킷" 이라는 의미이다.
어찌보면 거창한 이름이고, 어찌보면 귀여운 이름이다.
왼쪽의 녀석은 작은 나비 비스킷이고,
오른쪽은 그냥 나비 비스킷인데 단 맛이 난다고 써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단 맛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작은 나비 비스킷, 소호접소를 구매한다.
가격은 한 봉지 (袋, 대) 에 22元 으로 한화 약 4,400원.
중국에서는 꽤나 비싼 가격이다.
역시나 호텔 베이커리는 호텔 베이커리다.
계산은 이렇게 뭔가 중국스럽게 이루어지는데,
뒤쪽에도 재고가 많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줄서서 사가니 재고품 소모되는 속도도 장난없다.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 콩닥콩닥 하며,
중간에 먹고 싶은 것도 열심히 참으며 호텔까지 가져온다.
한 봉지에는 5개의 파이가 알차게 들어있다.
작은 나비라는 의미가 왜 붙여졌는지는 모양을 보는 순간 유추할 수 있다.
나비도 닮았지만 사실 하트 모양에 더 가깝다.
사랑이 하고파서일까? 후훗.. ㅠ
얼마나 바삭거리며, 얼마나 고소할지 기대가 된다.
바스락!! 맛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이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바삭거리며 쫄깃거리는 식감,
그리고 엄마손 파이같이 엄청난 겹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엄마손 파이같이 엄청난 겹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고소함도 충분히 잘 살린 맛있는 파이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줄 서서 살만큼일까?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하려 해본다면..
으음..? 하며 고개를 한번 갸우뚱 하게 된다.
다른 파이들에 비해 치명적 매력이 없다.
기대를 너무 한 탓인 것 같다.
일반적인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파이에 비해
고급스럽고 맛있다는 것은 저명하다.
커피와 함께 한다면 정말 좋은 간식거리가 될 지 싶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는다면, 강추할만하지만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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