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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중국 음식] 의적을 살린 케이크 黃糕粑 후앙가오바!

by 돼지왕 왕돼지 201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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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糕粑
누를 구운음식
후앙 가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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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초, 자기구 가는 길 오래된 노란 나무가 있었다.
이 노란 나무는 성도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들러야 하는 길목에 있는 나무라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빠지지않고 지나가는 길목이었다.

그 나무 근처에는 과부 진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녀는 슬하 자식이 하나 있었다.
진씨는 며느리와 그 노란 나무 아래 조그만 가게를 차려
쌀, 우유를 이용해 만드는 후앙가오바 라는 케이크를 만들어 팔았다. 

어느 날 관아의 병졸이 두명의 죄인 압송 중 과부 진씨의 가게에 들렀다.
죄인 압송중인데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달라고 했고,
진씨는 바삐 후앙가오바를 준비하여 대접한다.

병졸들이 후앙가오바를 먹고 있을 때, 진씨가 죄인들을 쳐다보니
비록 족쇄에 묶이고 상처투성이었어도 범상한 인물들이 아님을 느낀다.
당시 나쁜 부자들만 공격하여 식량을 빼앗아 가난한 이를 도와주는 의병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 의병들이 틀림없었다.

찬 바닥에 앉아 아무것도 못 먹고 고개숙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딱하기도 해서
그녀는 돈을 받지 않겠다며 죄인들에게 먹을거리 좀 주어도 되냐고 병졸들에게 물어보았다.
병졸들은 공짜기에 마다하지 않고 허락한다.
그녀는 후앙가오바를 뚝딱 만들어 죄인들에게 대접한다.

죄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고,
후앙가오바를 다 먹은 병졸과 죄인들은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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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장헌충이라는 사람이 군사 5만을 끌고
근처에 다다랐다는 소문이 돈다.
지역 주민들은 다들 도망가는데 진과부는 그날도 어김없이
맛있는 후앙가오바를 준비한다.
갑자기 밖에서 말들이 우는 소리가 나고 두 명의 장정들이 음식점으로 들어온다.

진과부는 무서워 급히 뒷마당으로 숨었는데
장정 중 한명이 말한다.

"아주머니! 이전에 후앙가오바를 맛있게 먹었는데 돈을 안 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예전에 족쇄에 끌려가던 죄인들이었다.
장정들은 진과부의 손을 덥썩 잡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해했다.
진과부가 대접해준 후앙가오바 덕에 기운을 내서
강을 건너는 와중에 죽기살기로 도망칠 수 있었다고 한다.

두 의병은 진과부에게 후한 선물을 주었다.

이 후앙가오바는 맛도 맛이지만, 진과부의 착한 마음씨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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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앙가오바는 쌀가루 + 찹쌀 + 완두콩두유 이 세가지를 흑설탕과 잘 섞어 구운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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