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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그저그런 음식들

시장표 "슈크림 붕어빵". 붕어빵 한조각과 추억 한조각.

by 돼지왕 왕돼지 201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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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표 "슈크림 붕어빵". 붕어빵 한조각과 추억 한조각. *

은행동 가는 길에
기업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대전역 앞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내가 좋아하는 시장구경을 하며
중앙시장을 쭉~ 지나가다가 붕어빵을 발견했다.


이제는 청결이 중요한 시대.
시장에서도 붕어빵에 이렇게 비닐을 사용해서
먼지도 막고, 보온도 하는 2중 효과를 보고 있다.

가격은 3마리에 1,000원.
종류는 일반 팥 붕어빵슈크림 붕어빵.
처음 먹어보는 슈크림 붕어빵 2마리와 팥 붕어빵 1마리를 주문(?) 한다.


시장인심이 후하다고,
가격도 저렴하고,
왼쪽 팥을 보라. 워낙 팥을 많이 넣어서
붕어빵 색깔이 아예 검정색이다. ㅋㅋ
( 분당쪽에서는 한마리에 500원도 팔더라.. ) 


오른쪽 노란 녀석은 슈크림 붕어빵.
하지만, 이 슈크림을 빵집에서 파는 슈크림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익혀서 그런가 조~금 저급한(?) 맛이 난다.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라 좋다. 


일반 팥보다는 조금 단맛이 적으면서
부드러운 것이 참 좋았다.

다음에도 구매한다면 당연 슈크림 둘, 팥 하나! 


붕어빵을 뜯어먹으면서 목척교쪽을 건너는데 사람들이
다리 난간에 쭈욱~ 늘어붙어서
강 아래쪽을 바라다 보고 있었다.

뭘 보고 있는걸까?


요 고기떼들을 보고 있다는 것..
이 녀석들을 구경하면서
붕어빵을 뜯어먹으니 기분이 오묘했다.


그건 그렇고,
목척교와 붕어빵, 은행동... 이것들을 보니
초등학교 시절 아주 뚱뚱한 두이(?) 시절에.
컴퓨터 학원 앞에 있던
붕어빵 장사하던 형이 그립다.

내가 집에서 잼 가져가서 같이
딸기잼 붕어빵도 만들어먹고,
 
그냥 단백한 맛을 위해서 소를 넣지 않은
밀가루 붕어빵도 만들어 먹고 했었는데...

어린 나를 무시하지 않고,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그 형은 지금 몇살이고, 어디서 무얼 할까?
날 참 귀여워 해줬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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