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신은 이미 오토릭샤를 타고 있다. |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도 특유의 교통수단이 있다면,
그것은 "툭툭" 이라고도 불리는 "오토 릭샤"!
비록 태국에도 "툭툭"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쌈러" 라는 오토릭샤와 비슷한 수단이 있지만,
그 녀석은 앞뒤로 길이도 길고, 뭔가 인도의 "미니" 느낌이 부족하고,
너무 최신식인듯한 느낌이 들어서 인도의 오토릭샤에 비할 녀석이 아니다.
오토릭샤는 그 너비가 우리나라의 다마스보다 훨씬 적다.
바퀴가 총 3개인데, 뒤쪽에 2개 그리고 앞쪽에 한개가 있다.
성인 2명이 자리에 앉으면 엉덩이가 꽉 낄 정도이다.
앞쪽에는 운전수가 혼자 앉는다.
( 하지만 불법적으로 저 작은 차에 운전수 포함 총 8명까지도 앉는다. )
옆에서 보면 오토릭샤는 저렇게 작다.
바퀴가 저렇게 작아서 뭔가 힘없이 굴러갈 것 같은데, 사실 저 녀석은
기가 찰 정도로 쌩쌩 잘 달린다.
창문없이 open 된 구조 떄문인지 체감 속도는 약 60km~80km 는 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오토릭샤는 이렇게 어딘가가 부서지던가 찌그러지던가 낡던가 그렇다.
인도인들은 우리나라만큼 차를 사랑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의미가 차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차 외형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거다.
오토릭샤는 다른 차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일반 차들과 함께
차선을 공유하며 달려나간다.
작은 차폭때문인지 저렇게 편도 3차선이 있다면
오토릭샤들이 있으면 6대 이상이 나란히 달릴 수 있다.
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달린다.
그래서 기이한 광경이 많이 벌어지곤 한다.
오토릭샤의 요금은 사실 "법적(?)" 으로는 이 미터기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실상 이 미터기를 사용하는 오토릭샤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흥정을 통해 달리는 편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 녀석들은 거리를 제대로 모르는 관광객을 위해(?)
5분거리의 목적지에도 2,000원 ( 100 Rs ) 를 기본으로 부른다.
사실 5분정도면 미터기로 200원 ( 10 Rs ) 정도도 안 걸린다.
가끔 경찰관이 있는 경우를 대비해 이렇게 미터기를 켜고 달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 미터기 돈으로 실제 계산하는 릭샤왈라( 릭샤 운전사 ) 는 없다.
릭샤왈라들은 근무복장도 아주 프리하다.
저렇게 때가 꼬질꼬질 각질이 잔뜩 일어난 저 발을 문 밖으로 두고 달리는데,
저 발만 관찰, 구경해도 시간이 쑥쑥 갔다. ㅎㅎ
오토릭샤도 나름 저렇게 번호판도 있고,
뒤쪽에서는 그래도 "Keep Distance" 라는 문구로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정말 뒤가 제대로 보이는지 알 수 없는 이 룸미러는
우리의 사진찍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이힛~
릭샤왈라들은 자신의 직업에 나름 자부심도 있고, 릭샤왈라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그런 꿈도 가득한 듯 하다. 릭샤왈라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들을 저렇게 사진으로 붙여놓고,
첫 영업 ( 첫 손님 )을 태우고 나서 돈을 받으면 저 신들에게 돈을 이용해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장거리 운행을 가거나 할 때에는 저 신들에게 기도를 시작하며 운행을 하기도 하고,
사고가 날 뻔하거나, 어려운 운전을 했을 때에도 운행 후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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