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누에고치집 - 소중한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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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누에고치 공예로 만든 작은 인형들은 판매도 하는데,
그 가게가 언덕 위에 위치한다.
그래서 이목을 끌려고 언덕 아래에 이렇게 작품을 전시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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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가게 아저씨로부터 들었는데,
이 안에 있는 건물들이 그 오래된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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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 실은 타원형 모양인데,
이 누에고치들로 사람모양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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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 보니,
위의 배경은 오래된 거리의 가장 윗 부분..
그 검은 개가 누워있던 도리이가 있던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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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없어 무섭지만, 승려라는 걸 딱 알 수 있게 잘 만든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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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까지 만든 모습..
그리고 동그란 입 구멍을 만들고,
검은 눈을 찍어 귀여운 동자를 연상시킨다.
사실 지게를 지고 가는 것을 보니 동자는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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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머리에 볓짚을 지고 있네?
아낙들인가?
면사포같은 것을 두른게 여승려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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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들고 다니는 무사들도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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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들 되게 귀여우면서
종류별로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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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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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작품으로 만들기 전 누에고치 원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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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누에고치 안에는 원래 번데기가 들어있었겠지?
저 입처럼 벌어진 부분은 아마 그 번데기를 빼낸 통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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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전시물의 가장 왼쪽에 바로 누에고치 가게도 만들어져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언덕 위에 누에고치 가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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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 인형들이 너무 귀여워 그냥 구경할 목적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한 바퀴 구경하고 내려가려 하니, 갑자기 아저씨께서 묻는다.
"아노..(저기) 시간 있다면 차 한잔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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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뭔가 공짜로 차를 준다고 해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서로 눈치를 보며, 대낮이고 뻥 뚫린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겠냐는 생각으로 수락한다.
+ 일본의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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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서는 말차와,
그리고 씁쓸한 말차에 어울리는 작은 땅콩 과자들을 대접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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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의 색깔이 정말 초록색으로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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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영어와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우리와 대화를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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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실제 인형을 만드는 주인 아저씨 밑에서 일하고 계시며 기술을 배운다고 하셨다.
우리는 우리의 여행기는 물론, 한국의 여러 가지 사정 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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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대접해주신 것에 감사하며,
커피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한국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약 5,000원에 파는 곳이 많다고 하니 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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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 되는 일본어로 열심히 이것저것 이야기했고,
안 되는 부분은 쉬운 영어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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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타님은 전반적으로 감으로 열심히 알아들으며,
이 얘기 저얘기 해보라고 말도 하고,
그리고 내가 해석해주는 내용에 흥미로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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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스타님의 개구리 왕자님 그림 시리즈를 보여주며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니,
아저씨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그래서 마지막 사진 찍을 때,
누에로 만든 개구리를 손에 들고 ㅋㅋ
개구리는 "카에루" 짱이라고 일본어도 알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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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소중한 경험이었고,
엄청나게 즐거운 대화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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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내려오면서 우리가 파킹한 빨간 자전거와 기와가 너무 이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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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나중에 또 올께요.
그 때까지 건강하게 그곳에서 떠나지 말고 일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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