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아라시야마 노노미야 진자 |
2015. 10. 05.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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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투어를 신나게 하다가, 다른 관광지도 들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1000원(100엔)의 행복으로 빌린 자전거를 반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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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자전거 반납처 근처에 있는 노노미야 진자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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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 신사는 1천년 전에 쓰여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장편소설
"겐지모노가타리" 에 등장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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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미야 진자는 소원을 이루어주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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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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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내부는 작은 편이지만,
소원을 이루어지기 위한 시설(?) 들이 오밀조밀 붙어있어 구경거리는 조금 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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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적어 걸어놓는 에마도 있고,
운세를 점쳐보는 쪽지 등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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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띄우는데,
글씨가 모두 녹아내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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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통 안에 돈을 넣고,
소원을 빈 후 종을 딸람 딸랑 울리는 것으로 소원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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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고 방문한 것을 보아,
저 소녀들은 사랑을 이루어달라거나,
입시를 잘 하게 해달라는 그런 소원을 빌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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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신사에 있는 도리이는 부홍색을 띈다.
그러나 이 도리이는 나무 그 자체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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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 나무를 껍질 그대로 사용해 만든 도리이로
초기 도리이의 모습을 간직한 녀석이며,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도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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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는 2중 구조로 되어 있는데,
저 도리이를 지나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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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간을 지나면 이끼정원과 이나리 신사가 나온다.
물론 노노미아 진자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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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나무들과 어울어진 도리이가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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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노노미아 진자에 있는 이끼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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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로그들에서는 모두 텔레토비 동산이 생각난다고 하는데,
그만큼 푸르다.
사진으로는 이 때의 그 색감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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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정원의 한쪽에는 나무 다리가 있고,
그 아래에 하얀 자갈로 물을 표현한 것이 참..
일본의 정원에 또 한번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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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정확히 어떤 복을 비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칠복신 중 2명의 얼굴이 있는 것을 보아 해당 칠복신 나름의 영험한 효능을 빌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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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로는 왼쪽 녀석은 에비스,
오른쪽 녀석은 대흑천(다이코쿠텐)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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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나리들이 아래쪽에 쫙 깔려 있는 이나리 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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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의 꼬리부분은 뭔가 남자의... 음.. 연상시킨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 결과로는 이에 대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일본어는 능력이 안 되서 한글, 영문만 찾아봄, 혹시 연관관계를 아시는 분은 댓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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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는 일본을 유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농업, 여우, 공업, 성공의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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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 신사쪽에서 노노미아 본당쪽을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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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한쪽에는 부적을 파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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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처럼 차려입은 분이 부적과 에마 등 각종 소원 관련된 물품들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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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신이 일상화된 곳으로,
이곳의 물품들은 소원을 빌러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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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노미아 신사에는 만지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오케메이시" 라는 돌도 있다.
사람들이 하도 만저서 돌이 반들반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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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셋째 일요일에는
1년간 머물며 마음 정진 수련을 거친 후 "이세진구"로 출발하는 "이쓰키노미야"의 행렬을
100명이 재현하는 축제를 한다고 하니
여행 타이밍이 맞는 사람은 구경하는 것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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