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 551 호라이 - 부타망 먹으러 오세염~

[오사카 맛집] 551 호라이 - 부타망 먹으러 오세염~

정말 오랫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쓰지 못했던 일본 여행기를 이어서 씁니다.

시간 날 때마다 빨리 써야겠어요.

제가 조만간 라오스로 여행을 가는데요.

라오스 여행기는 언제 쓸 수 있을까요?

이제 맛이라는게, 기분이라는게, 그리고 기억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고, 왜곡되고, 잊혀지기 마련인데 말이죠.

이번 라오스를 다녀오면,

예약을 걸어 놓더라도 무조건 글을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잡담은 그만하고

오늘은 오사카 맛집 551 호라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께요.

551 호라이는 첫번째 일본여행 왔을 때 참 맛있게 먹었던,

부타망 ( 돼지고기 만두 ) 를 파는 가게입니다.

저녁시간 때에는 줄을 서서 먹곤 하는 집인데,

부타망 이외에도 우리에게 빠스로 잘 알려져 있는

바삭한 고구마 맛탕도 판매합니다.

이날 우리는 가이유칸 ( 수족관 ) 을 가기로 한 날이었고,

지하철을 타러 남바역을 가는 도중에

이 녀석을 발견해서 먹고 갑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부타망 4개.

김스타님은 길거리 의자에 앉아서 부타망을 맛있게 먹습니다.

이 그냥 평범해 보이는 돼지고기 왕만두가

뭐가 그렇게 특색있어서 맛집이냐?

네, 특색이 있어 맛집입니다.

그 맛난 특색들 쫙 나열합니다!!

우선 겉의 밀가루가 참 쫄깃하구요,

안쪽에 돼지고기가 알차게 들어 있구요.

돼지고기 소가 참 촉촉합니다.

부타망의 소는 살짝 달달한 맛이 있어 묘하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겨자 소스를 함께 주는데, 이 녀석을 살짝 뿌려먹으면 단맛과 조화가 기가 맥힙니다.

만두의 중간 부분 상투튼(?) 곳의 단면이라 소가 적어보이는데,

상투 부분을 빼고 잘 보면 소가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오른쪽 노란 녀석은 겨자 ㅋㅋㅋ

( 오랜만에 사진 보고, 응? 만두에 콘이 들어있었나? 했다능 )

부타망의 단점은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건데요.

당시 4개에 680엔. 한화로 약 6,800원입니다.

만두 하나에 1,700원이라는 거죠.

그래서 쌓아놓고 먹지는 못하고,

아 이게 그 유명한 551 호라이 부타망이구나~

하면서 그냥 맛 보시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부타망으로 기름져진 입맛을 중화시키러

옆의 편의점에서

Black Coffee 하나 삽니다.

151엔으로 한화 약 1,500원인데

우리나라 저런 형태의 커피에 비해 양도 훨씬 많고 맛도 훨씬 깊습니다.

역시 식료품도 일본이 더 저렴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551 호라이에서 파는 빠스(고구마 맛탕)도 맛있으니,

만두가 별로인 분들은 지나가며 빠스라도 도전해보세요 ㅋㅋ

이상입니당!! 

빠잉~

2015.10.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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