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중국식 볶음밥, 초반가 |
어떻게 하다보니 규망이와 둘이 야근을 하게 되서..
그냥 들어가긴 그렇고 뭔가 요기를 하고 들어가기로 한다.
나는 새로운 음식 도전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규망이는 도전보다는 한끼를 먹어도 무조건 맛있게 먹어야 한다는 주의가 더 강해서..
뭐 먹을까 종로바닥을 돌아다니다가 들어가기로 한 곳은 바로
중국식 볶음밥 전문점 초반가!
에어컨이 살짝 거슬리긴 하지만 인테리어가 너무 휼륭하다.
마치 90년대 초반의 중국에 있는 작은 가게 혹은 홍콩의 엔티크 샵에 온 것만 같다.
빠릿빠릿한 규망이는 바로 수저와 컵을 세팅한다.
메뉴는 기본은 볶음밥이고,
그 외 사이드 요리들도 판다.
규망이는 Best 가 적혀 있는 게살볶음밥. 6,000원.
나는 야채성애자 야채볶음밥. 5,000원.
술이나 요리는 시키지 않는다.
가격은 인테리어와 종로라는 지역특성을 고려했을 때 착하다고 느껴진다.
주방은 반 오픈형인데 깔끔하다.
주방장님이 유니폼을 깔끔하게 입고 계셔서 신뢰가 더 간다.
가게가 천장이 높은데, 위쪽에도 꼼꼼하게 이것저것 중국식 소품이 높여있다.
가게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심심치 않다.
나의 야채 볶음밥이 나왔는데..
여기 그릇이 또 너무 이쁘다.
안쪽 스테인글라스(일명 스댕)이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무통에 남긴 볶음밥을 먹는 느낌은 충분히 난다.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다.
특별한 요리를 먹는 것 같다.
맛도 좋았다.
야채가 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마구마구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야채볶음밥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구색을 갖출만큼의 양은 들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계란 볶음밥이고 여기에 다른 재료들을 넣는듯했다.
밥은 아주 건조하고 고슬고슬한 질감을 갖고 있고,
맛은 담백하니 진짜 중국식 볶음밥을 먹는 느낌이었다.
가볍게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 맛 자체는 기가 막힌다거나 엄청나다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정말 중국식 볶음밥의 기초에 충실한 느낌, 인테리어, 분위기 등으로 맛집으로 올릴법 하다.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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