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쑥대밭 마라샹궈 - 집에서 마라샹궈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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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샹궈를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넘나 비싼 관계로 지난 번에 중국 식재료점을 들러 마라샹궈에 사용할 재료들을 구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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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넣을 신선식품들을 사왔다.
왼쪽부터 숙주, 청경채, 팽이버섯, 브로콜리, 마늘, 그리고 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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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 있는것은 건 목이버섯과 건 백목이버섯을 불리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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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신선식품들의 가격은 위와 같다.
기존 중국재료를 29,000원에 샀는데 이번에 또 12,000이라니...
어찌 보면 정말 사먹는게 더 저렴하고 맛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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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재료 소개한다.
먼저 말린 목이버섯류를 물에 불려준다.
약 10분정도 불리면 되는데, 버섯류들의 팽창이 많이 될 수 있으므로 양 조절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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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청경채도 잘 씻고, 브로콜리도 잘 다듬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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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의 매운맛을 조금 빼기 위해 마늘도 물에 담궈 놓는다.
팽이버섯은 왜 담가놓았을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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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야채들을 한번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데치면 사각사각한 맛이 사라지므로, 그냥 소독하는 느낌정도로다가.
브로콜리는 조금 더 오래 데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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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삼겹살을 후라이펜에 적당히 굽는다. ( 용량은 반근 )
소스 넣고 또 볶을 것이기 떄문에 먹기 직전까지 굽는것은 아니고 초벌하는 느낌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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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샹궈 소스중에 그래도 얼굴을 내건 녀석이 좋겠지 싶어서,
훠궈소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녀석보다 마라탕 소스가 더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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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소스를 넣고 고기를 마저 살짝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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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는 모든 야채를 투척!!!
( 사실 제대로 야채 식감을 살리려면 숙주랑 청경채는 좀 더 나중에..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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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자체가 액체가 조금 있는 상태였고,
야채들에서 물이 줄줄 세어나와 훠궈처럼 변해버린다...
헐... 내가 원한건 이게 아니었는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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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야채 양 조절도 실패해서, 이거 볼록한 후라이펜 한가득 요리가 완성되었다. ㅋㅋㅋ
물에 불리기 전에 이 정도면 될까 싶어 많이 넣은 건 목이버섯이과 백목이버섯이
요리의 비주얼을 망치며 쑥대밭을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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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마라맛이 나긴 하지만,
감칠맛이 상당히 부족한 마라샹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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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백목이버섯이 자신의 주름 사이로 소스들을 한껏 머금고 있어서 좋았지,
다른 재료들은 소스맛이 충분히 배지 않아서 살짝 싱거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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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준비하기보다는 식빵을 준비해서 식빵과 함께 먹는 컨셉이었는데,
전반적으로 나쁘지만 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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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맛 평가 기준으로 이 요리를 만약에 사먹었다면,
그저그런집이나 맛없는 집 사이에 위치할듯..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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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은 내가 요 녀석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요리를 시도해보고,
성공하면 파트원들을 초대한다고 했는데....
이걸로 파트원들 초대하면 파트원들한테 욕만 먹을 듯..
더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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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레시피를 왜 올리냐고?
거의 동일한 레시피로 양 조절만 조금 잘 하고, 소스를 마라탕 소스를 쓰면
그나마 "괜찮은 집" 이상급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기 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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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도전기는 또 다시 다음에~
빠잉빠잉~
2016. 03. 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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