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맛집] 몽골 식당 오랜만에 가서 배 뚜들겼수다 |
1106 / 1123
오랜만에 몽골식당에 가기로 한다.
파티원은 김스타님.
롯데 피트인 앞에 설치된
귀여운 발광하는(?) 팬더들. 나무에 매달려서 힘들지도 않니? ㅋㅋ
아주 오래전 방문이라서.. ㅋㅋㅋㅋ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는데 몽골식당도 크리스마스 느낌을 냈다.
평소에는 꽤 삭막한 분위기인데 이날만큼은 온화함이 느껴졌다. ㅋ
그리고 새로운 음료가 나왔다.
가격은 1500원이고,
따뜻한 갈매주스라는데...
갈매기 쥬스도 아니고 갈매쥬스가 뭐야?
우선 시키고 본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찾아본다. 갈매가 뭔지..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보르쉬.
나눠 먹고 이런 거 없다.
1인 1보르쉬 해야 한다 ㅋㅋ
저 감칠맛 넘쳐보이는 국물을 보라.
지방이 별로 없는 저 찔떡해보이는 소고기를 보라.
안쪽에 있는 감자와 당근과 양배추들을 보라.
후루룩 짭짭~
갈매쥬스가 나왔다.
갈매는 갈매나무의 열매인데, 신 맛이 강하다고 한다.
효능은... 보통 설사를 유발하는 설사약.. 그리고 이뇨제로 쓰인다고 한다...
뭐 이런걸 파는거지...?
음료를 갈아서 제공해주는 줄 알았는데,
뜨거운 물과 갈매즙 엑기스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뜯어서. 뜨거운 물에 타서 저어 먹으면 된다.
갈매 말고도 이것저것 들어갔나보다.
몽골어는 못 읽지만, 뭐 좋은 과일, 채소들이 많이 들어갔다.
뜨거운 물에 투척!
근데 뭔가 좀 불안하다.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가 보는 것만으로도..? ㅋㅋ
실제로 약간 시면서 맛이 살짝 역하다.
어떻게든 먹어볼까 했는데.. 한 세모금정도 먹고 남겼다.. ㅋㅋㅋ
좋은 경험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갈매쥬스는 안 먹는 것으로 ㅋㅋㅋ
그리고 부족할지 모르니 우리는 양고기 호쇼르도 하나씩 시킨다.
보르쉬를 줄 때 종종 사우어 크림과 빵을 생략하는데,
꼭 달라고 해서 함께 먹자.
사우어 크림은 취향에 따라 싫어할 수 있지만,
저 빵은 먹을만하다.
보르쉬 국물에 찍어먹으면 순간 러시아 사람이 된 느낌이 팍 들고 좋다 ㅋㅋ
수저까지 먹을 기세.
보르쉬를 넘나 좋아하는 그.
나는 종종 이렇게사우어 크림을 넣어서 먹는 편이고,
김스타님은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며 사우어 크림은 거의 손도 안 댄다.
몽골 식당에서 one of best choice 인 보르쉬..
글 쓰다 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다.
따뜻한 국물이 마음을 안정시켜줘서 소울 푸드 느낌을 주는 녀석.
조만간 또 먹으러 갈께 ㅎ
'음식 놀이터 > 맛있는 음식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로 맛집] 오랜만에 다시 찾은 르브와, 여전히 맛이 좋네요 (0) | 2017.10.07 |
---|---|
[수유 맛집] 토방 - 청국장이 끝내준다오!! (0) | 2017.10.07 |
[을지로 맛집] 평래옥 - 평양냉면 매니아라면 이 곳을 모를 리 없지비~ (0) | 2017.10.01 |
[관저동 맛집] 지혜수산 - 도다리가 참 맛있어용!! (3) | 2017.09.17 |
[잠실 맛집] 계절밥상 - 계절밥상 중 가장 퀄리티 괜찮은듯! (4) | 2017.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