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맛집] 다래 함박스텍 - 가성비 개이득 |
시작 : 13:55
끝 : 14:14
우리동네 수유에도 먹거리 X파일의 착한식당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조사 결과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적이 없는데도,
일부 블로그에서는 유입을 위함인지 "먹거리X파일 착한식당" 이라는 문구를 제목에 사용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현명한 백성형이 그랬다.
"아니 쓰레기 정보가 판치는 인터넷 정보를 어떻게 믿어?"
그렇다.
내가 쓰는 정보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도 있고,
팩트 체크가 안된 정보도 있을 수 있다.
가급적 객관적인 정본는 팩트체크를 하려고 애쓰지만
어떤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내가 조사한 정보가 잘못되었을 수 있고,
관점에 따라 사실이 변할 수도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모든 것을 유심히 읽고, 여러 곳의 자료를 참고한 후 스스로 결론을 잘 내리시길..
서론이 길었다.
여튼 착한식당을 찾다가 알게 된 "다래 함박스텍".
착한 가격과 맛으로 인기가 꽤 있는 곳인듯 했다.
"함박스테이크" 가 아닌 "함박스텍" 이라는 글씨가 뭔가 옛날 느낌이 나서 정겹다.
어떤 개그맨이 강추한 맛집이라는데, 실제 가게에는 관련문구 등은 하나도 없었다.
메뉴판이 정말 착하다.
모든 메뉴가 다 5,000원이다.
그리고 가장 하단을 보면 곱배기 메뉴가 있는데 이는 모든 메뉴가 곱배기가 가능하며,
곱배기를 하면 6,500원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5,000원이면 양이 창렬한 게 아니냐고?
기다리시라.
재료는 생선까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산이다.
생선까스도 국내산이라고 했으면 먹거리 X파일을 너무 많이 봐서 갸우뚱 했을텐데..
뭔가 원산지에 대한 신뢰가 조금 더 간다.
돈까스는 등심을 사용한다고 하고, 포장도 된단다.
주방의 모습.
먼저 콩나물국, 스프, 깍두기, 그리고 샐러드가 제공된다.
맛은 다 평이하다.
스프 그릇이 특이해서 재미있다.
샐러드의 드레싱은 허니 머스터드를 뿌린 것 같은데,
양배추에 물기가 적고, 허니 머스터드와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야채광인 내가 이 녀석을 다 해치우지 않았다.
나중에 포장할 때는 소스 뿌리지 말고 포장해달라고 해서 그냥 먹어야겠다.
내가 주문한 매운 돈까스..
이게 곱배기가 아니라 일반이다...
양이 으마으마 하다.
비교대상이 없어 감이 잘 안 올텐데,
왕돈까스라고 파는 곳의 크기정도 되는 것 같다.
두께도 두꺼운 편.
양념이 그렇게 엄청 맵지는 않다.
고춧가루가 듬성듬성 뿌려져 있고, 아주 살짝 캡사이신 맛도 나는 것 같긴 했다.
그러나 소스 재료의 배합이 꽤 괜찮고 캡사이신인지 명확치 않지만
그 녀석도 아주 살짝 나서 꽤 맛나게 먹었다.
( 뭔가 특이한 매운 맛을 내는 녀석이 있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
고기는 엄청 두껍지는 않고, 평이한 수준이었다.
왕 돈까스라고 파는 곳들의 종잇장같은 고기 두께에 비하면 착한 두께라고 할만하다.
물론 크기가 작은데 10,000원 이상하는 돈까스 전문점의 고기와 비교하면 안된다.
이곳은 5,000원이니.
가성비 측면에서는 고기가 꽤 잘 나온다고 본다.
곱배기에 대해 물어보니 1,500원 더 비싸면서, 100g 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튀김 포함인지 고기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착하다.
갱또님이 시키신 함박스테이크.
이런 계란 후라이 녀석을 서니 사이드 업 ( Sunny side up ) 이라고 하던가?
아주 귀엽게 생긴 계란 후라이가 함박 스테이크 위에 올라가 있다.
살짝 지글보글하며 먹기 좋은 소리를 내며 나온다.
두깨도 나쁘지 않다.
이런 녀석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여긴 우선 양으로는 착한 식당임에는 분명했다.
밥은 무한리필 되는 것 같았다.
이모님이 밥 부족하면 얘기하란다.
너무 맘에 들어 앞으로 자주 애용할 것 같아 영업시간도 찍어봤다.
오전 10시 ~ 오후 10시.
월요일 휴무란다.
나중에 나인봇 타고 와서 자주 포장해갈 것 같은 느낌이다.
맛도 꽤 훌륭하고 가성비도 너무 좋았다.
요즘 내가 좀 많이 먹게 되었는데도, 일반 매운 돈까스를 다 먹기 전에 배부른 느낌을 받았다.
굳굳굳 굳이에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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