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왜 이 글을 쓰게 되셨나요?
제가 핀란드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시절, 많은 이태리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저는 술 파티보다는 Dinner 파티를 자주 가지곤 했습니다.
제가 말하는 Dinner 파티는 요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와인 한잔 정도를 함께 즐기는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하루는 이탈리아 친구들의 Dinner 파티에 초대되어 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까르보나라" 였습니다.
크리미한 맛이 살짝 그리웠던 저는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죠.
사실 유럽이 크리미라던지 유제품의 그 고소하고 진한 맛이 기똥차지 않습니까?
그러나 결과는.. 음??
이건 까르보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조사..
당신이 먹고 있는 것은 "정통 까르보나라" 가 아닙니다.
2. Information
까르보나라 라는 말에도 뜻이 있나요?
예.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어로 "석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먹는 하얀 크리미한 스파게티와 전혀 안 어울리는 말이죠?
뭔가 석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라면 투박하고, 약간 색깔도 검을 것 같은데 말이죠.
원래는 아페니니 산맥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들이 휴식시간에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소금에 절인 고기와 달걀만으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정통 까르보나라는 어떤 건가요?
정통 까르보나라는 올리브유로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 이것이 우리가 보통 먹는 베이컨 )를 볶고, 계란, 치즈, 소금, 후추 등을 첨가하여 스파게티에 얹어 먹는 파스타 입니다.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먹어본 것이 아닌, 교환학생 당시 친구들이 해준 것을 먹어보았기 때문에 이 맛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인지는 솔찍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요리를 했던 친구가 참 잘한다고는 했습니다만..
우선 전통 까르보나라는 크리미한 소스가 없기 때문에 매우 담백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맛은 정확히 "담백함" 이었습니다.
아마도 크림소스 스파게티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계란의 맛과 베이컨의 맛. 그리고 후추 등의 향신료 맛이 더해지면서, 환상의 맛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형태도 크리미한 소스가 범벅되어있지 않은 형태라, 형태 자체도 담백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담백하다" 입니다.
3. Summary
-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는 우리가 먹고 있는 크리미한 까르보나라와 다르다.
- 까르보나라는 석탄 캐는 광부의 스파게티라는 뜻으로, 광부들이 휴식시간에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소금에 절인 고기와 달걀만으로 처음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 정통 까르보나라는 크림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절인 돼지고기, 계란, 치즈, 소금, 후추를 메인으로 사용하여 만듭니다.
- 맛은 매우매우 담백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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