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음식 홈 메이드(?) 도전기 - 사모사(Samosa)

외국 음식 홈 메이드(?) 도전기 - 사모사(Sam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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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은 "홈 메이드" 라고 썼지만..

홈 조리라고 해야 할까나? ㅋㅋㅋ

여튼 아프리카 음식 먹으러 이태원에 갔다가 간 김에 빈손으로 오기가 아까워서

세계 음식 마켓을 방문해서 벼르고 있던 사모사(Samosa)를 사옵니다.

사모사는 인도식 군만두 혹은 튀김만두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요.

안쪽에 보통, 콩과 감자, 그리고 기타 야채를 카레로 양념한 소가 들어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그리고 여러 갯수 버전의 사모사가 있었지만,

저는 이왕 간 거 큰 놈으로 가져옵니다.

25개 들어있고, 1.5Kg 들어있는

Mezban 사의 Punjabi Samosa 입니다.

펀자비 사모사라고 하면, 아마 인도의 "펀자브 주" 지역 방식의 사모사입니다.

Punjabi style 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매콤한 맛이 나며, 고수의 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안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음.. 맛있어 보이기는 한데.. 딱 봐도 속은 조금 부실해보이네요.. ㅠㅠ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조리하는 걸 추천하는데..

저는 오븐도 없고, 원룸에서 기름 튀기기 싫으니....

전자렌지에 돌려보기로 합니다.

얼마나 돌려야 할지 몰라 우선 4분을 설정하고 돌립니다.

약 1분정도 돌린 이후부터 그 인도 커리향이 확 나니 좋습니다.

2분 정도 지나서 문을 열어보니..

겉 색깔이 아직도 흰색이라 더 익혀야하나하고 2분 더 돌립니다.

3분정도 되니 살짝 탄내가 납니다.

그래서 열어보니 그래도 아래쪽만 타고 위쪽은 계속 흰색입니다.

그러다 30초 더 돌렸는데... 이제 탄내가 조금 더 납니다..

우선 꺼내 한입 먹어보기로 합니다.

색깔과는 다르게 우선 익긴 다 익었습니다.

그러나.. 이 녀석 불량품일까요? 아니면 제가 약 4분이나 전자렌지에 돌려서일까요..?

안쪽 내용물이 딱딱하게 굳어있었습니다... 흠....

그래서 무슨 사모사 과자를 먹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맛은?? 당연히 없었죠.. 이런 과자를 기대한 건 아닌데...

그래서 다음날 일어나서 다시 한번 돌려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제 수분손실을 고려해서, 전체적으로 물을 살짝 발라준 후에

2분을 돌립니다.

역시나 1분 돌아간 후부터 인도풍의 음식 냄새가 납니다.

살짝 불안한 마음으로 30초를 더 돌리고는 우선 맛을 봅니다..

흠.. 어제 그 녀석이 불량품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오래 돌려서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이번 녀석은 괜찮습니다.

펀자비 스타일답게 매콤한 맛이 좀 강합니다.

그리고 향신료의 맛도 살짝 강렬합니다.

안쪽에 부드러운 감자가 사르륵 씹히고, 겉의 밀가루와 조합이 잘 됩니다. 흠!!!

안쪽의 "소" 가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살짝 아쉽습니당...

( 이 녀석은 맛있어서 호호불며 먹다보니.. 사진이 없네요 ㅋㅋ )

이제 튀겨먹어보고 싶은 니즈가 생깁니다.

다음에 친구와 함께 먹을 기회가 있다면 부르스타를 챙겨서 옥상가서 한번 튀겨먹어봐야겠습니다. ㅋㅋ

결론적으로는 반 성공!!!

튀겨먹기까지 해보면 다음에 재구매할지 확실히 결정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개당 가격은 520원입니다.

나중에 튀겨먹으면 추가 후기 올릴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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