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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퇴사의 맛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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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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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달콤하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일어나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끝! 그거면 설명이 끝난다.
월요병?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더는 달력에 빨간 날이 며칠이나 되는지 체크하지 않는다.
싸게 나온 항공권을 발견했다고? 날짜를 확인할 필요 없이 그냥 사면 된다. 언제든 떠날 수 있으니까.
싫어도 봐야 했던 그 인간들? 안 봐도 된다. 이제 만나고 싶은 사람들만 만난다.
평일 낮에 돌아다니면 한가해서 좋다. 단, 그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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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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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처음엔 퇴사의 달콤함에 취해 마냥 좋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게 된다.
달콤함만으론 살 수 없다는 걸,
자유가 밥 먹여주지는 않는다는 걸 말이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달콤했던 자유는 순식간에 맛이 변하고 만다.
불쾌한 불안의 맛. 그 맛이 느껴지면 뇌에선 괜히 퇴사했다는 후회가 마구 분비된다.
달콤함은 끝났다. 아아, 고작 이 짧은 달콤함을 즐기려 퇴사했던가. 이제 나는 회사의 노예가 아닌 불안의 노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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