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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실연의 아픔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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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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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지 않고 줄어드는 통장 잔액은 내 인생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가끔은 인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기분까지 드는데, 어쩌다 통장 잔액의 숫자가 내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어버렸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줄어드는 통장 잔액은 한 사람의 영혼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그렇다. 프리랜서의 삶은 불안하다. 아마도 이런 불안함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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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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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가 된 지금은 자유로운 시간이 많다. 그러나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기 위해선 비용이 든다. 내가 자유를 팔아 모아뒀던 돈을 고스란히 다시 자유를 사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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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자신의 자유(시간)를 팔아 번 돈을 열심히 모으는 이유도 나중에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가 아닌가. 결국, 그렇게 힘들게 모은 돈은 다시 자유를 사는 데 쓰이게 될 테니 지금의 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이런 걸 생각하면 인생은 커다란 모순처럼 느껴진다. 이걸 누구에게 따져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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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월급과 이별했다. 가끔 그녀(월급)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곤 하는데, 그럴 때면 그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도 있다. 그녀가 주던 안정감. 하지만 그녀는 나를 너무 구속했다. 이미 헤어진 여자를 떠올리면 뭐 하랴. 지금 나에겐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그녀의 이름은 "자유"다. 가끔은 날 불안하게 만들지만 구속하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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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과 자유 중에서 자유를 선택했다.
월급을 포기하고 그 만큼의 돈을 써가며 매달 자유를 산다. 내 돈 주고 산 자유니 당당하게 즐기지 못하면 돈이 아깝다. 그러니까 통장 잔액은 그만 확인하고 좀 놀아라! 불안해하지 말고! 정 불안하면 돈을 벌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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