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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고독한 실패가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by 돼지왕 왕돼지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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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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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딪쳐보는 거다. 실패했을 때 후회하면 되지. - 고독한 미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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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각과 안목, 취향을 믿는 것, 실패를 감당할 각오를 하는 것.
그래, 고작 식당 하나를 고르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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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면 후기가 쏟아지는 세상이 되어 확실히 편리해졌다. 그리고 거기에 의존하는 만큼 실패도 줄었다. 하지만 실패가 줄어든 만큼 즐거움도 같이 줄어들었다. 내가 선택하는 즐거움, 미지의 것이 주는 즐거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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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마음이 설레어 무작정 극장에 들어가 관람했던 영화들, 낯선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수수하고 단정한 간판이 마음에 들어 들어갔던 선술집, 작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는데 단순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 집어 든 책.
그런 것들은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음에도 유독 기억에 오래 남아 나를 미소 짓게 한다. 그런 선택에는 무모하고 위험한 매혹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과 그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용기가 있다. 당연히 실패할 확률도 높지만 성공했을 때 가지는 성취감도 크다. 그건 누구의 것도 아닌 오롯이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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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들이 과연 내게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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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은 확실히 실패할 확률이 낮다. 뭐랄까, 중간 이상은 한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나에게 딱 맞는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오히려 요즘은 남들의 추천으로 택한 것들로 인해 내가 남들과 취향이 아주 다르고, 사람들 취향이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검색을 한다.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다. 나에게 딱 맞는 것을 찾아 도전하고 위험을 무릅쓰기보단 실패하지 않을 검증된 "중간 이상"을 택한다. 그렇게 점점 내 생각이나 감각은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리고 퇴화하여 어느 새 나의 선택을 믿지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해져 더는 "나"의 취향이나 감을 믿지 못하고 선택권을 "남"에게 넘겨버린 지금의 우리.

고작 식당 하나, 영화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실패할까 봐 용기를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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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오죽할까. 안전하다고 유횩하는 "남"들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나"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선택은 어쩌면 "고독한 실패가"의 길이다. 하지만 그 길을 가면 적어도 남들이 하라는 대로 사는 "남"의 인생을 살게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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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한 쪽으로 우르르 몰려갈 떄 용기 있게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인생을 살게 된다. 실패해도 좋다. 실패했을 때 후회하면 그만이다. 어차피 남의 말만 듣고 우르르 몰려갔던 사람들 대부분도 후회하긴 마찬가지다.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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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 말자.
고독한 실패가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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