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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돼지왕 왕돼지 이야기 (일기, 단상)

돼지왕왕돼지 현재와 미래 계획 이야기

by 돼지왕 왕돼지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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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왕왕돼지 현재와 미래 계획 이야기


현재에 불만이 있는가?

Yes.


무엇이 불만인가?

원하는 일만 하면서 살고 있지 않다.


무엇을 원하는데?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가슴뛰는 일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당연히 가슴뛰는 일은 더 좋겠지..)

무언가에 빠지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하듯이.. 하루 종일 그 생각이 나듯이..

그런 일을 하고 싶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빨리 일을 하고 싶어 조금 더 빨리 출근하고 싶은 그런 일.

물론 그런 일에 "적절한" 보상이 따라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회사일은 정체되어 있다.

동일한 기술을 가지고 반복적인 일만 하고 있다.

사실 내가 원하는 재미있는 일들을 하려면, 지금 이 회사에 붙어있으면 안 된다.

그런데 노후에 대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금전적 안정성을 얻기 위해 현재에 머물고 있다.


그럼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을 조금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면 뭔데?

나는 확실히 컴퓨터를 또닥거리며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산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기계의 연산 능력으로, 휴대용 단말들의 편리성으로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고 싶다.

그게 무엇인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주제" 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는 내가 주도해서 사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므로..

그치만, 그런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을 뒤에서 기술적으로 서포트해주며, 많은 사람들이(기득권이 아닌 사람들이면 더 좋겠다.) 나의 앱이나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

그리고 나는 자유롭게 근무하고 싶다.

나는 나를 알기 때문에 일이 있는데 일부러 놀거나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공부도 시험기간에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닌, 평소에 공부해서 시험기간에도 똑같은 페이즈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했었다.

내 성격이 몰아서 하는 불안정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의 회사 시스템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일이 없어도 시간을 채우기 위해 회사에 붙어 있어야 한다.

효율적으로 일이 있을 때 더 몰아서 일을 하고, 일이 없을 때는 쉴 수 있는 그런 일을 원한다.

그런 형태의 고용을 해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다면 적어도 일이 없을 때 학습이나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

나 자신도 시간을 아끼고 알차게 쓰고 싶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프로그래밍 일들을 원격으로 하면서,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에 살면서 싸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을 먹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원들이 없는 그런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일이 있을 때는 방에 박혀 있더라도, 잠시 기지개를 펴고 매연이 없는 동네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일이 없을 때는 노천 카페에 나가 책도 읽고 블로그도 하고, 맛집 이야기도 하는 그런 삶..

그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다.


그런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가?

우선 나는 35 정책을 가지고 있다. 

아래 둘 중 한가지 조건만 만족하면, 그때도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회사와 관련된 삶을 살고 있다면, 그 회사를 떠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한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action 에 몰입할 예정이다.

1. 3.5억을 순수 현금으로 모은다. (가치가 떨어질 리 없는 다른 자산형태도 괜찮다.)

2. 35살이 넘기지 않는다.


현재 회사의 어떤 급여 시스템을 고려하여 나는 2020년 2월~3월까지 회사를 다닐 예정이다.

그때까지 만족할만한 근무형태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장 크다.

그게 아니라면 30대 중반에 이제 본격적인 여행을 떠난다.


궁금적으로 바라는 건 뭔데?

궁극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만 하면서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며, 평범한 수준의 의식주는 해결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세상은 수익성등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 평범한 수준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면, 결국엔 성공하게 되어 있다고? 안 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조사해 보았는가? 안 되었을 때 책임지는 것은 누군인가? 결국 본인이다.

우리나라는 복지가 잘 된 나라가 아니라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폐지를 주우면서 행복하게 살 자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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