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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19. 삼림파괴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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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삼림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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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콩고, 가봉, 남미 아마존 일대에는 원시림이 남아 있지만 매년 수만 헥타르의 원시림이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거대한 플랜테이션 농장이 들어서거나, 목재 판매회사들의 불법벌채로 마구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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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인 아마존 지역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린다.
약 600만 평방킬로미터에 걸쳐 있다.
파괴되는 면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늘고 있다.

농지를 갖지 않은 채 옮겨다니면서 경작하는 농민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
브라질 중서부나 북동부에서 가뭄 때문에 정글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화전을 일구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고 있다.
그로 인해 인디오 원주민들은 원래의 삶의 터전과 생활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국제기업들이 경영하는 농장이나 목장도 파괴의 주범이다.
그들은 거대한 트럭을 동원해 기계로 대규모 벌체를 자행한다.
또 수백 평방킬로미터의 광대한 땅에서 수만 마리의 소들을 방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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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는 계속 새로운 법률을 공포하고 있다.
화전을 금하고, 불법벌채를 금하는 법, 그리고 우림의 상업적인 활용이나 목재 수송방법에 대한 규제 등을 정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법률이 실제로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단속에 나서야 할 정부조직이나 관리들 사이에서는 부패가 무척 심하다.
더구나 그렇게 광대한 지역을 감시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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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주권국가이고, 그래서 아마존 우림을 둘러싼 정책들에 대해 외국 정부나 환경보호 단체들이 제언을 해도 "노!" 라고 해버리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브라질 정부는 그런 제언을 오히려 자국에 대한 부당한 내정간섭으로 여기고 있다.

1998년에는 선진 7개국(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이 아마존 우림을 보호하기 위해 2억 50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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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이외의 정글의 상황은 더 나쁘다.
칠레의 경우 아옌데 민주정부는 중부와 남부의 원시림을 보호하기 위해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군사 쿠테타 이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모든 관련 법률을 폐기하고 원시림을 몇몇 외국기업에 헐값으로 팔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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