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혼가츠 - 꽤 괜찮은 돈가스 집? |
김스타가 극찬을 하며 데려간 혼가츠!
그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했다.
"여기 소스가 세가지가 있어, 일반이랑, 바나나랑, 딸기맛 소스야!"
돈까스를 소개한 것이 아닌 소스를 소개하면서 데려간 곳이라 기대감은 정말 없었다.
국내산 돼지 생고기를 쓰고, 재료들을 대부분 직접 다 만드는 듯 하다.
재료들도 다 (고추가루 포함) 국내산을 쓴다고 했지만.. 마지막 배추김치 고추가루는 중국산이다.. 응??
그럼 고추가루는 김치 말고 어디 들어가지? ㅋㅋ
메뉴판.
1인 1메뉴 주문시 공기밥과 샐러드는 무료 리필된단다.
바나나소스에 바나나 30%, 딸기소스에 딸기 20% 도 정말 대단하다 싶다.
원재료의 냉동유무등을 떠나 정말 많은 양이 들어가는 거니깐.
나는 9,000원짜리 왕돈까스를 주문한다.
생등심 250g 에, 이전 경양식 소스를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양과 맛 모두 기대가 컸다.
김스타는 생안심 + 생선까스를 주문한다.
가격은 8,000원.
사실 이 집은 치즈돈까스가 유명한 듯 했다.
여러 블로그와 이 집 입구의 사진들만 봐도? ㅋ
그러나 우리는 고기를 주로 먹고 싶어 이 녀석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그가 소개한데로,
일반 소스, 딸기 소스, 바나나 소스가 있다.
테이블에 있어 알아서 소스 그릇에 짜서 먹으면 된다.
이 점도 아주 맘에 든다.
딸기 소스는.. 일반 돈까스 소스인데 딸기맛이 나서 달짝지근하다.
그리고 딸기 향이 나는데.. 사실 난 이 향이 아주 거슬렸다... 그래서 딸기소스는 나에게는 탈락.
그러나 김스타는 이 소스를 가장 좋아해서 방문할때마다 이 녀석만 짜 먹었다. ㅋ
그리고 바나나는 정말 바나나가 많이 들어갔구나 느껴지는 걸죽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나는데...
사실 단맛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일반 돈까스 소스가 가장 괜찮았다.
호불호는 있을 것 같은데, 신기한 소스를 접했다는 기쁨은 있었지만, 맛과 향적으로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의 왕돈까스.
짠거, 너무 자극적인 거(매운맛 빼고) 싫어해서 소스를 따로 달라고 주문했다.
고기가 정말 크게 나오고,
일식 돈까스 느낌으로 빵가루가 아주 크리스피해보이니 기분 좋다.
친구의 안심과 생선까스 반반.
등심 돈까스의 두께.
조금 얇은 느낌이다.
맛은??
우선 소스는 내가 생각한 고전적인 경양식 소스와는 살짝 거리가 있는 맛이었다.
그래도 양과 맛적인 측면에서 평타 이상은 하는 느낌이었다.
이곳을 갈 떄 김스타는 "정돈" 을 멘션했는데,
정돈과 비교하자면, 전반적으로 나는 정돈에 한표를 준다.
고기, 소스, 반찬, 정갈함 등 모든 면을 봐서 정돈이 우위다. 물론 가격은 정돈이 비싸다...
그런데 김스타는 가성비를 비롯해 모든 측면에서 혼가츠가 더 낫다고 한다.
역시 음식의 호불호란 어려운 것이다.
내 생각에 고기의 퀄리티는 정돈을 인정할법하지만, 딸기소스와 가성비에 그가 점수를 더 많이 주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나중에 또 한번 방문해서 그 때는 "매운 돈까스" 를 먹었다.
가격은 8,000원.
우선 나는 매운맛 성애자이고, 왠만큼 매워서는 "매콤" 이라고 표현하는데..
여기 돈까스는 "꽤 매웠다.".
근데.. 기대한 "맛있는 매움" 은 아니었다.
자극이 강한 캡사이신이 주가 되는 매움이랄까?
이 녀석은 재도전은 안 하기로 결심한다.
계산하는 곳 옆에는 이렇게 직접 돈까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스타가 극찬해서 실망이 오히려 조금 있긴 했다.
그러나 가성비 측면에서는 괜찮은 돈까스라고 생각된다.
또 한번 그러나,, 나는 앞으로 가급적 이왕이면 정돈을 갈 예정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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