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맛집] 100년 전통 나주곰탕짐 - 하얀집 |
이 곳의 맛을 보기 위해서,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후니후니훈 집에서 버스를 타고 40분이나 이동했다.
분명 봄인데도 엄청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 죽는 줄 알았다.
식사시간에 가면 줄을 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밥 시간대를 살짝 피해,
5시정도에 도착했다.
줄을 서진 않았지만, 나주에서 지금까지 본 사람 수를 다 합친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가게 안에서 보았다. ㅋㅋ
밥 시간에 기다릴 때는 옆에 비치된 의자에서 기다리나보다.
메뉴는 위와 같다.
우리는 일반 곰탕 두그릇, 그리고 수육을 주문한다.
수육은 소고기 수육으로 가격이 3.5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장면인데, 국물을 계속 끓이고 리필하고 한다.
직접 토렴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토렴을 통해 밥알 하나하나까지 다 따뜻하게 해서 뜨끈한 국밥을 먹을 수 있단다.
수육과 곰탕이 왔다.
수육은 3.5만원인 것에 비해 양이 정말 적은 편이었다.
소고기 수육.. 그것도 머릿고기 수육이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전라도의 특성과 어울리게 기본적으로 초장을 찍어 먹는데,
맛이 있긴 하지만, 3.5만원은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맛이었다.
참고로 소고기 머릿고기 수육을 이렇게 제대로 시켜 먹은건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나를 기대케 한 나주곰탕.
고춧가루에, 계란고명에 가득한 파가 일단 맘에 들었다.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우리 둘은 소고기 수육 안 시켜도 될 뻔했다는 이야기를 입을 모아 한다.
밥은 안쪽에 토렴되어 들어가 있었고,
국물은 깔끔한 소고기 국물맛이기는 했으나... "엄청 특별한" 그런 맛은 아니었다.
서울에서 먹는 곰탕맛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특장점이라 한다면 서울보다 퀄리티 좋은 고기가 더 많이 들어있다?
곰탕국물과 밥은 리필이 된다? 이정도겠다.
너무 추위에 떨며 왔기 때문에 나는 국물을 한번 리필해먹었고,
겨우 곰탕 한그릇 먹었을 뿐인데 후니훈은 나한테 엄청 많이 먹는다며 면박을 주었다 ;;;
그리고 남은 소고기 수육은 포장해갔는데...
포장도 너무 대충해주고, 김치류 등은 함께 포장도 해줄 수 없다는 서비스에 입이 딱 벌어졌다.
여러 후기들을 보면 불친절하다는 평이 많은데..
정말 계산할 때 주인장으로 보이는 카운터 아주머니께서 눈도 안 마주치고,
계산서 받아서 "53,000원!, 카드?" 뭐 이정도만 말하고
카드를 돌려줄때도 던지듯이 줘서 놀랐다.
최종 정리하면..
나름 깔끔한 소고기 국물을 엄청 좋아하고, 배고파서 리필 몇 번 시켜야겠다면 추천.
그렇지 않다면 꼭 시간내서 방문해볼 필요까지는 없는 가게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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