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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놀이터/베트남(Vietnam)

[베트남 호이안] 숙소에서 올드 타운으로 이동하며 발생한 일들! (feat. 친절한 베트남 아주머니)

by 돼지왕 왕돼지 2021.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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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에서 무료로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올드 타운(Old town)으로 이동한다.

호이안의 호텔은 대부분 무료 자전거 대여를 제공해주는데, 퀄리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ㅋ



완전무장하고 '마마차리 자전거' 를 타고 올드 타운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가로수 주변으로 울타리를 치고 토끼를 기르는 독특한 풍경도 본다.


그런데 사고가 생겼다..

내가 앞서서 가고 엄니가 뒤따라 오시는데, 갑자기 뒤에서 "꺄악! XXX(돼지왕 본명)!!!" 이라는 비명이 들려왔다.

뒤돌아보니.. '아오자이'의 치맛자락이 체인에 끼면서 옷을 잡아당겼고, 옷의 잡아당김에 의해 엄니 목이 뒤로 반쯤 꺽여 있었다.

깜짝놀란 나는 자전거를 대충 집어던지고 켁켁거리는 엄니에게 달려가서 일단 자전거를 앞으로 굴려 목졸림을 풀어드렸다.



그리고 엉킨 아오자이를 빼려고 또 앞으로 자전거를 굴리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와서 자전거를 들으라고 하더니 페달을 굴려서 체인에서 옷을 빼주었다.


영화에서 보면 당황한 사람들이 바보처럼 가만히 있거나, 말도 안 되는 멍청한 행동을 하곤 하는데..

그걸보며 '쟤는 왜 저러지?' 싶었는데, 내가 그 바보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ㅋㅋ


그리고 가게 안에서 이 사고를 목격한 인쇄소(위 사진) 아줌마가 나와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들어가니 엄니의 아오자이를 손바느질로 열심히 꼬매주신 친절한 베트남 아주머니.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뭘 사다드려야 하는지 몰라 음료수 몇병을 사다가 고맙다며 가져다 드렸다.

아주머니는 베트남어로 '뭘 이런걸..' 이라고 말하며 (내 생각에.. ㅋㅋ) 고맙다며 받으셨다.



그 다음..

갑자기 먹통이 된 심카드 때문에 mobifone 매장을 찾았다.


직원이 영어를 말하지는 못했지만, 다행히도 알아듣기는 해서 일처리를 할 수 있었다.

원인을 설명하진 못했고, 원래 한달짜리 선불심인데.. 10K(약 550원)를 내면 유효기간 없고 충전도 가능한 형태로 Activate 시킬 수 있다고 그 방법을 쓰라고 했다.

심카드를 활성화 시켜서 인터넷을 다시 쓸 수 있게 되니 속이 시원했다.


심카드 문제가 있을 때는 밥 생각도 없었는데,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갑자기 허기가 느껴졌다.



그래서 Madam Khanh (마담 콴) 이라는 가이드북에 소개된 반미 맛집으로 향한다.

이 집 맛있다.



올드 타운 가는 길 멋진 벽화들




그리고 이제 자전거를 올드 타운 근처 어딘가에 파킹하고..

올드타운으로 걸어간다.




어딜가든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파는 관광지의 옷가게들 ㅎ



올드타운 초입에 도착하니, 건물들이 이렇게 연노랑색을 띄고, 식물들과 어울어져 있다.



입장권을 끊고 올드타운으로 들어간다.

여러 블로그 글들을 보면 사실 올드타운 안의 시설들을 방문하지 않으려면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몇 군데 둘러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입장권 없이 입장할 수 없다고 구라치는 사람과 실랑이도 하고 싶지 않아 그냥 구매한다.

가격은 인당 120K (약 6000원).

오른쪽에 붙은 티켓으로 총 5곳의 명소(?)를 입장할 수 있다.



올드타운 거리.

시클로를 타고 도는 패키지 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다.



올드 타운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다음 글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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