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밥 먹고 뭔가 아주 살~~짝 부족해서 디저트를 먹기로 한다.
또 이곳을 잘 아는 친구가 딱 지금 상황에 먹기 좋은 기가막힌 녀석이 있다며 나를 인도한다.
"슈아" 라는 이름을 가진 슈 집이다.
내가 생각한 홈런볼처럼 생기고, 안쪽에는 저렴한 생크림이 조금 들어가 있는 그런 슈가 아니었다.
뭔가 마카롱 전문점 같은 느낌으로, 이곳은 슈 전문점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전문점인 만큼 가격도 확실히 쎄다.
2,100 ~ 2,300원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기본으로 보이는 "커스터드 크림" 부터..
초코크림, 순우유크림, 복숭아 크림, 딸기 크림, 녹차 크림, 얼그레이 크림까지 있다.
빵도 한 종류가 아니었다.
비스킷 슈 (쿠키를 얹어 바삭하고 크런치하게 구운 슈), 롱 슈(바삭바삭)
파이슈 (겹겹이 쌓인 바삭한 페스츄리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슈), 크로칸슈(아몬드를 듬뿍 넣어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게 구운 슈).
이렇게 총 4가지 종류의 빵이 제공되었다.
주문방법은 왼쪽에 작게 써졌있다.
1. 원하는 크림 선택.
2. 빵 선택 (롱슈는 커스타드 크림만 가능)
친구의 추천에 따라 "커스터드크림"에 "파이슈"로 조합으로 선택한다.
그래서 가격은 2,100원.
구매한 슈의 사진은 못 찍어 견본품으로 대체한다. ㅋㅋ
포장해서 나와서 길거리를 걸으며 나누어먹는데...
일단 연인이더라도 나누어먹지 않고 1인 1슈를 하기를 권장한다.
안쪽 크림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 조심스럽게 먹어도 크림이 이쪽저쪽으로 터져나온다. ㅋㅋ
두번째 이유는 배가 불러도 이 녀석은 1인 1슈를 해야 하는 그런 맛을 가졌다.
커스터드 크림의 맛도 아주 훌륭했지만, 빵에서 한번 더 놀랐다.
빵만 2,100원에 팔아도 될 정도로 제대로 된 파이였다.
둘이서 크림이 터지네 어쩌네 하다가.. 그리고 맛있어서 서로 폭풍흡입하다가
구매한 슈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랜만에 참 고급지며 제대로 된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다.
정말 송파구에 살았다면 모든 맛과 조합을 먹기 위해 한달정도는 1일 1슈를 하는 각을 잡았을 그런 가게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매장은 여기밖에 없는 것 같다...
체인점화되어 우리 동네에도 들어왔음 좋겠다... 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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