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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놀이터

[생활] 들통으로 빨래 삶기 - 수건 쉰 내(냄새)가 싸악 사라졌어요!

by 돼지왕 왕돼지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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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살면서 수건을 삶은 적이 없었다.

삶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드럼 세탁기가 있던 원룸에 살 때 40도정도 되는 물에 '불리기' 를 통해 나름 소독을 시도했고,

'과탄산소다' 를 처음 구매했을 때에도 보일러가 제공하는 가장 뜨거운 물에 담가 불린 후 세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원룸에서는 그런 작업을 안 해서일까?

물이 닿으면 몇몇 수건에서 쉰내 비슷한 것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바로 스테인레스 들통을 주문해서 빨래를 삶기로 했다.

( 스테인레스 제품들은 처음 받으면 잘 씻어야 한다고 하니, 검색해서 잘 씻어낸 후 사용하시길! )

 

 

14L 짜리로 배송비 포함 최저가 17000원정도에 구매했다.

 

 

가운데가 비도록 빨래감을 또아리 틀어 쌓아주고

 

 

물을 받은 후, 가운데 세제를 한스푼정도 넣어준다.

구연산을 넣는 사람, 베이킹 소다를 넣는 사람, 과탄산소다를 넣는 사람 등 넣는 세제 종류는 많지만 나는 그냥 귀찮아서 세탁 세제로.

참고로 '락스' 는 가열하면 몸에 해로운 기체를 생산해내서 폐에 상당히 안 좋다고 하니 절대 넣지 마시길!

 

 

 

자 이제 팔팔 끓여준다.

 

 

누런 국물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온다.

 

 

다 삶고 빨래를 빼내니 이렇게 누런 물이 나온다.

생각만큼 완전 누런물이 아닌데서 안도감과 함께 이상한 아쉬움도 느껴진다.

 

이 삶은 물을 화장실 및 싱크대 하수구 등에 부어주면 악취제거에 좋다고 해서 골고루 뿌려준다.

 

이렇게 삶고 났더니 다음부터는 물에 젖어도 이전에 나던 이상한 쉰내가 나지 않는다.

확실하게 소독되고 때도 많이 빠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수건을 쓰면서 총 세 사이클(3 cycle)정도 삶았는데..

세번째 삶을때쯤에는 누런기운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내년 여름쯤 되서 또 삶아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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