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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맛집][리뷰/추천][분당/서현역] 머리 따갑도록 매운 맛 "주누(JUNU) 돈까스"

by 돼지왕 왕돼지 201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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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돼지왕 왕돼지입니다.

오늘은 머리 따갑도록 매운 맛을 가진 "주누(JUNU) 돈까스" 의 돈까스를 소개합니다.


[리얼 지도 보기]


서현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나름 쉽게 찾을 수는 있지만, 간판 자체는 눈에 확 띄지 않아 찾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메뉴는 위와 같아요. 돈까스와 냉면이 주 메뉴인데요. 돈까스를 보면 매콤돈가스, 매운돈가스, 무진장 매운 돈가스 이렇게 세가지 매운 맛이 있네요. 같이 갔던 친구는 원래 매운 것을 잘은 못 먹긴 하지만, 매콤 돈가스 자체도 많이 맵다며 땀을 뻘뻘 흘리더군요.

매운맛에 환장하는 저는 "무진장 매운 돈가스" 를 도전합니다. 얼마나 매울까, 얼마나 맛있는 매운맛일까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먼저 기다리는 동안 슾이 나옵니다. 슾은 오뚜기 슾인듯 합니다.
그냥 집에서 맛보는 3분요리 느낌의 슾의 맛이었습니당.
( 처음에는 포스팅 의지가 없어서 슾 사진 등은 찍지 않았습니다.. 흑 ㅠ )

블로깅의 의지를 키워준건 주인아주머니의 태도였습니다.
처음 메뉴를 사진 찍는데

주인 : (정색하며) 지금 뭐한거예요?
나 : 네? 사진 찍었는데요?
주인 : (더 정색하며) 사진 찍는 거 아녜요. 뭐에다 쓰려구요?
나 : 네? 그냥 찍었는데요?
친구 : 블로그 하는데 포스팅 하려구요
주인 : (더더 정색하며) 그런거 인터넷에 다 있어요. 찍지 마세요. (삭제를 강요하는 표정 계속 보냄)
나 : (모르는 척 하며) 네네..
주인 : (삭제를 강요하는 표정 계속 보냄)


뭐 이런 패턴이었지요. 이때부터 블로깅의 의지가 불타올랐습니다.
맛 없는 집도 용서 못 하지만, 서비스가 엉망인 곳도 못 참습니다. 손님은 왕입니다.
맛이 없어도 서비스 좋은 집은 용서하지만, 맛 있어도 서비스 안 좋은 집은 다신 가기 싫은 법입니다.

여튼 이렇게 약간의 실랑이가 오간 후... 슾이 배달되었는데.. 주인아주머니 또 시작합니다.

주인 : 돈가스밖에 안 시켰는데 젓가락은 왜 꺼내놨데?
친구 : 아? 네?.. 그냥 세팅하다보니.
주인 : (웃지만 무서운 표정으로) 돈가스만 시켰을 땐 필요없으니깐 다음부턴...
나 : 네.... 


너무나 불쾌했습니다. 젓가락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젓가락 사용했다고 뭐라고 하는데 참....
서비스가 이런데 맛은 얼마나 있을까.. 기대하며 벼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돈가스. 돈가스의 양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7,000원으로 두 덩이를 주는데, "나름" 착한 가격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나 물가 비싼 분당에서 말이죠. 양배추 셀러드와 피클, 콘 셀러드 등이 함께 나옵니다. 밥은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 스쿱정도 나왔는데, 밥은 무제한으로 리필해주는 듯 하더군요.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은 밥을 많이 섭취하실테니 밥을 리필해서 드리면 좋겠습니다.
(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면, 안내문도 사진 찍어서 확신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

 
매운맛에 대한 평가에 들어갑니다.!!

매운맛은..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매운맛 매니아라면 매운맛에도 종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구분하면, 맛있는 매운맛과 그냥 매운맛이 있을텐데.. 주누 돈가스의 매운 맛은 그냥 매운맛에 가까웠습니다. 그나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은 돈가스가 맛있었습니다. 먹는 순간 "이맛은?" 이라고 느꼈던 소스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homeplus.co.kr/app.product.GoodDetail.ghs?comm=usr.detail&good_id=101394441

 

 매운맛 매니아로서 도전해봤던 이 "아주 매운맛 소스" 의 맛이 그대로 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매운맛을 좋아해서 도전한 소스였지만, 제 스타일의 맛있는 매운맛은 아니었는데... 그 소스의 맛이 그대로 나서 쫌 실망이었습니다. ( 실제 저 소스를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 미각 베이스 추정입니다. )

처음에는 매운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한 덩이를 먹는순간 정수리에서 분수가 솓구치더군요 퓻퓻~

이미지 출처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21F870E4A86644F49

 
엄청난 땀을 흘려댔습니다. 거의 냅킨 한통을 써버렸습니다.
냅킨을 리필해달라고 하는데도.. 눈치가 보이더군요... ㅠ

매운맛을 시킨 다른 친구와 내기를 했는데.. 내기명은 물 마시지 않고 "완똔" ( 돈가스 다 먹기 ).
결국 제가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벌칙수행(?) 은 저희를 불쌍히 여기신 왕언니가 대신해주었습니다.

[벌칙내용은?]


 
지저분한 인증샷입니다. 접시밑에 깔린 휴지 파편들은 분수의 흔적.
매운맛을 저지하는 셀러드나 밥 류는 반정도만 먹은 상태이며.
매운 맛 소스는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하하... 이정도면 완똔이라 볼수 있겠죠?

자 이제 총평 들어갑니다.

매운 돈까스, 냉면 전문점 "JUNU 돈까스" 총평

위치 - ★★


위치는 상당히 좋습니다. 서현역에서 나와 도보 5분정도입니다. 별 하나가 부족한 이유는 간판이 그렇게 크지 않기 떄문에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물 내부에 있습니다. 일반 까페들처럼 건물 바깥쪽으로 입점했다면 5개를 딸 수 있었을텐데.. 뭐 돈까스집이 꼭 그럴 필요는 없겠지요?


 - ★★


매운맛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사실 매운맛만 보고는 별 하나를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까스는 참 맛있더군요. 주누 돈까스 안의 한켠에, 주누 돈까스는 주문과 동시에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해주는 그런 돈까쓰였습니다. 매운맛을 기대하고 가기보다는 그냥 돈까쓰를 먹으러 가기에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일반 돈까스를 먹었다면 별 4개지만, 매운 돈까스를 먹었기 때문에 별 3개를 줘봅니다.


서비스 - ☆☆


사실 0개를 주고 싶었지만, 0개를 줄만큼 우리를 혹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1개를 줍니다. 먼저 사진을 못 찍게 하려면 먼저 안내를 하던가, 친절하게.. "사진 찍으면 안 되는데.. 혹시 지워주실 수 있어요?" 요런 태도라면 괜찮겠습니다. 너무나 퉁명하고 정색한 얼굴로 하니.. 모두들 밥 빨리 먹고 나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젓가락.. 설겆이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젓가락 꺼낸걸로도 면박을 주고.. 냅킨 리필에도 정색을 하시는데... 웃는 얼굴을 잃어버리신건지.. 주누돈까쓰는 매운.. 바삭한 맛있는 돈까쓰는 있었지만.. 온정은 없었습니다.


청결도 


가게 자체는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주방도 일부 오픈한 상태구요~ 청결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가게 내부 자체는 별 4개정도의 청결함이었으나, 건물 안쪽에 위치한데다가 건물 자체가 약간 청결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어 세개를 줘봅니다. '가게내부만 깨끗하면 OK 다' 라면 4개라고 생각하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무난한 돈까스 집입니다. 다만 서비스측면은 사장님의 기분이 나쁘셨는지.. 너무나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매운 맛을 기대하고 가시기에는 좀 무리는 있어보입니다만, 돈까스 자체의 바삭한 맛과 양은 인정합니다. 앞으로 다시 가게 된다면 일반 "매콤" 돈가스를 섭취하러 갈것으로 보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손가락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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