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된 양들을 구경한 2부에 이어, 대관령 양떼 목장 마지막 3부이다.
건초 받는곳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먹이를 먹고 싶어하는 조금은 깨끗하게 관리된 양들이 목을 쭉 빼고 사람들을 기다린다.
티켓을 주면 건초 바구니 한개를 주신다.
건초
구석에 위치해서 사람들에게 먹이를 잘 못 얻어먹은 것처럼 보이는 녀석을 타겟으로 잡는다.
친구가 먼저 먹이주기를 시도한다.
무섭다며 "꺄악~"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귀엽다 ㅋㅋ
리본을 단 양도 있었다.
옴뇸뇸 맛있어!
사람들에게 구걸하기에 지친듯한 양은 벽에 몸을 기대고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양들이 이 건초주기에 길들여졌는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하회탈이 되도록 웃는다.
어른인 나도 즐거운데, 아이들은 특히나 더 즐거워한다. ㅋㅋ
창고 앞에 검은 고양이가 천장을 바라보고 앉아있었다.
쯔쯔쯔 소리를 내도 뒤도 안 돌아보길래 왜 저러나 봤더니..
창고 위쪽에서 "찍찍!" 소리가 났다.
쥐를 잡으려고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동영상을 찍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저 녀석이 나중에 저 창고 안에 들어가서..
피 흘리는 쥐를 물고는 다른 곳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야생 고양이(?)는 다르구나..
창고로 알았던 곳에는 양들의 숙소같은 곳이었다.
다들 엉덩이를 뽈록 내밀고 밥을 먹고 있었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면서 큰 소리를 내니, 다들 뛰쳐나와서 이게 뭔일이래 하고 쳐다본다.
내려 오는 길에 들은 상점.
양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지만, 구경만 하고 구매하진 않는다.
입구에 있던 양모양 풀빵.
뭔가 동심 파괴 느낌이라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양꼬치도 팔고 있었다. ㅎㅎ
2시간정도 돌아다니니 허기가 졌는지 친구는 떡볶이를 사 먹는다.
알록달록 강원도의 감자떡도 팔고 있었다.
횡계 시외버스 터미널로 돌아가서 강릉을 가야 하는데..
버스 시간까지 30분 넘게 기다려야 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뭔가 서울에서 택시탄 것을 생각해보면 6000원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 거리였는데..
터미널에 도착하니 8000원 넘게 나왔고.. 결제시점이 되어 택시 아저씨가 버튼을 하나 띡 누르자 몇 백원이 한번에 더 올라가서 9100원을 결제했다.
몇백원 떄문에 싸우기 싫어서 그냥 결제하고 내렸는데.. 뭔가 약간 의아한 택시비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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