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4 by 류시화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될라 순 우리말 -생각은 언어만큼이나 쉽게 전염된다.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담겨 있는 '나의 고유의 생각'들은 수많은 '타인의 생각'들과 혼합되어 있다.따라서 내가 어떤 생각들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이것은 나야' 라거나 '이것은 내가 아냐'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어디까지 참일까? 혹시 외부와 상호작용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인데도 내가 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가상의 고정된 나를 만들어 놓고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이 자기 착각은 가장 알아차리기 어렵다. -우리에게는 '나'를 유지하기 위해 내 언어, 내 생각, 내 존재가 다른 것들과 분리된 고유의 것이라는 고집스러운 전제가 있는 듯하다. 그 전제마저도 과거로부터, 타인들로부터 배운 것인데도, 만약 실제로는 모두 연결되어 .. 2019. 8. 12. 반응형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