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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홍대/맛집] 대만, 홍콩식 딤섬 & 요리 전문점 아우미식(阿友美食)

by 돼지왕 왕돼지 201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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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콩식 딤섬 & 요리 전문점 아우미식(阿友美食)

- 2012년 11월 17일. 전 직장동료 "김없음" 님과 홍대를 찾았습니다. 그전에 홍대에 있는 맛집들을 신나게 자랑하길래 "자랑만 하지 말고 사줘" 라는 말을 시작으로 함께 맛집을 가기로 한 것. 그리고 함께 북까페에 가서 공부도 하기로 합니다.

- 남부터미널역에서 홍대역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리더군요.. 참 힘든 여정으로 오늘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쳤습니다. 사실 후보는 세 군데가 있었죠. 하나는 일본 음식점, 후시카츠 전문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찾은 대만 홍콩식 딤섬 전문점 아우미가. 사실 저의 첫번째 preference 는 후시카츠 전문점이었지만, 후시카츠의 특성에 맞게 저녁 6시 30분부터 영업시작하는 관계로 일본음식점 또는 아우미가 중 선택하기로 하고, 가게 앞에서 메뉴를 보고 결국에는 아우미가로 결정하여 들어갑니다.



위치






요렇게 반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깥쪽에 메뉴판과 가격도 비치되어 있으니 보고 들어가시길~


아우미식이 무슨 뜻이야?



아우미식(阿友美食) 내 벗에게 멋과 맛을 선보인다는 뜻이라고 메뉴판에 써 있네요. "김없음" 님도 벗인 저, 돼지왕왕돼지에게 멋과 맛을 선보이려고 데려간 듯 싶습니다. ㅎㅎ


인테리어 좀 보여줘봐


홍대의 가게에 걸맞게 대만, 홍콩 음식점 ( 소위 통칭 중국집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인데도, 홍대스타일로 인테리어를 잘 꾸며 놓았습니다. 너무 현란하지도 않게, 너무 소박하지도 않게, 적당히 모던하게.. 약간 가정식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우미식 주방


2시가 좀 안 된 시간이 방문했는데, 맛집치고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등이 달처럼 붕붕 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달을 참 좋아하거든요 ㅎ



한쪽 벽에는 저렇게 물고기 철(?) 들이 박혀있고, 달과 같은 조명을 받아 그림자까지, 홍대스럽고 좋았습니다.


이쪽 저쪽에 중국관련된 장식품들이 전시 또는 진열되어 있습니다. 소박하니 이쁩니다.



가격대는 어때?


메뉴판 전체를 찍을 수도 있었지만, 먹은 것 위주로만 찍어 보았습니다. 딤섬류는 5000원~7000원정도 선이었고, 한 dish 에 약 4~5개정도가 나옵니다. 한 피스에 1500원~2000원정도라고 보시면 될 듯 싶은데, 가격이 쎈 편이긴 하지만, 먹을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식사류는 8000~10000원선입니다.



세트메뉴도 있는데 약 12000~15000원 정도 선입니다. 세트메뉴는 셀러드에 식사, 딤섬, 디저트까지 나온다고 하니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것이라 보입니다.

남녀 커플이 가면, 많이 먹는 커플이 아니라면 20000원~30000원쯤 예상하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싼 음식은 아니지만, 대만식 홍콩식 음식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연인이면 즐겁게 가고, 친구면 더치페이를 잘 하시길.. ㅎㅎ


너네는 뭐 먹었니 평가 좀 해봐?



먼저 주문한 것은 "김없음" 님이 고른 쇼마이. 새우 쇼마이로 너무 이쁩니다. (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퀄리티가 너무 안 좋네요. 어서 디카를 집에서 가져와야겠습니다. 현재 어머니 대여중.. ) 가격은 6,000원 한 피스에 1,500원으로 꽤 비싼 가격이지만, 이쁜 것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참 좋아하게 생겼습니다. 위쪽에는 날치알이 얹어져 있고, 안쪽은 새우살이 탱글탱글합니다. ( 한 입 베어물어보면 여기서 표현한 탱글탱글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가격 대비 성능을 제대로 합니다. 별점 ★★★★★ 줍니다.


돼지왕 왕돼지가 고른 "아우멘시엔" 입니다. 한자를 해석하면 "내 친구 가는 면" 이란 뜻입니다. 가격은 8,000원! 영어로는 seasonal seafood 가 들어간 면이라고 나와있는데, 사실 안에는 돼지 곱창이 들어있습니다. 상해에 여행갔을 때 먹어보고 싶었던 곱창면이 이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곱창의 강렬한 맛과 향 때문에 여자분들은 조금 꺼릴 수 있지만, 곱창의 그 구수한 곱의 냄새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괜찮아할지 싶습니다. 곱창의 강렬함이 쎄서 사실 곱창과 면을 동시에 한 입 베어 물었을때, "아 이 메뉴는 실패.." 라고 생각했는데.. 곱창을 따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구수하니 대만면의 특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 매니아로서, 그리고 중국 요리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어 괜찮은 메뉴였습니다. 별점은 ★★★ + 반 주겠습니다. 곱창의 냄새가 강한 것도 매력이지만, 면과 함께 먹을 때 비린것이 약점이라서.. 음.. 참고로 가장 위에 나오는 풀은 고수나물로 알려진 "샹차이" 입니다. 샹차이에 거부감이 있는 분이라면 빼고 드시길 권장합니다. ( 섞기 전에 풀 맛을 살짝 먼저 보세요.. )


마지막 메뉴는 "홍요롱차쇼우" 라는 메뉴로 메콤한 양념이 가미된 물만두입니다. 사실 이 메뉴는 좀 많이 실망이었습니다. 8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물만두가 특색이 없습니다. 어제 먹었던 백설 물만두와 크게 차이가 없군요. 하지만 이 녀석을 먹는 방법은 수저에 만두를 놓고, 저 양념 소스를 추가로 얹고, 양념 야채들을 듬뿍 얹은 다음에 한입에 꿀꺽 먹는 것이지요. 만두 자체는 실망이지만, 양념이 맛있어서, 나중에 만두 없이 소스와 야채들만 열심히 먹었다는 별점은 ★★★ 줍니다. 이것은 고추 기름만 구하면 집에서도 쉽게 맛을 낼 수 있겠습니다.


요렇게 3개를 시켜 먹었다지요. 기본찬으로 깍둑무 초절임과 짜샤이도 주는데, 다 직접 담근 것인지 맛도 좋고, 식감도 사각거리니 좋았습니다.


어떤 것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김없음' 님입니다. ㅋㅋ


총평


- 위치 : 홍대 놀이터 근처기는 한데, 골목에 위치해 있고 측면에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은 조금 어려운 편. ★★★
 

-
가격 : 맛을 생각하지 않고 한 끼 식사나 양을 기준으로 본다면 ★★. 맛까지 생각한다면 ★★★+반
 

- : 중국에서 맛보았던 대만식 & 홍콩식과 비슷하다. 충분히 맛볼만한 특이한 맛이다. ★+반
 

- 서비스 : 직원들이 중국말도 잘 하고 한국말도 잘 합니다. 짜샤이와 조각무 초절임을 몇번씩 리필시켜도 제깍제깍 가져다 주고, 새 그릇에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우멘시에 들어있는 돼지곱창이 뭔지 물어보자 잡내를 빼기 위해 한약제도 사용한다고 알려주고, 친절하게 다 답해주었습니다. 서비스 만점!! 
 

- 총점 : 

후기 : 다음번에는 다른 딤섬과 요리들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김없음양이 쏴주심.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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