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놀이터/맛있는 음식들

[오류동/맛집] 30년 전통 닭도리탕 전문 한영식당.

by 돼지왕 왕돼지 2013. 1. 30.
반응형

2013년 1월 26일.
평일 내내 집에서 요리만 하고, 집밥만 먹었다고 투정하시는 어머니 덕에,
우리 가족은 외식을 출발한다.

후보는 오리고기, 두부 두루치기, 연어 초밥 등이 있었으나
결국은 오류동의 한영식당으로 결정.


오류동 한영식당은 역사가 참 오래된 집이라고 부모님이 소개해주셨다.
부모님은 항상 오래된 집을 소개할 때 

"엄마 처녀시절부터 있던 집이야."
 
"아빠 총각시절부터 있던 집이야."

로 표현하시는데, 작년에 부모님이 결혼 30주년이시니
한영식당도 30년이 넘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셈.


입구에는 다음과 같이 3대, 30년 시 인증 전통업소라는 팻말을 달고 있다.
부모님이 뻥친 것은 아니었다. ㅋ



한영식당은 오류동 음식 특화거리 안에 있다.
투박한 빨간 벽돌로만 구성된 2층 건물이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 식당에 들어왔다. 
일반적인 전골, 닭도리탕 집의 인테리어이다.


청결도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뭔가 "더럽다" 라는 느낌보다는 "뒷정리가 잘 안 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테이블도 조금 덜 닦이고, 가스레인지도 저렇게 국물이 많이 튀어 있는 상태였다. ㅠ


가격은 대충 이렇다.
이 집은 닭도리탕만 판다. 
大, 小 이렇게 2개의 사이즈만 파는데
밥 비벼 먹는 것을 고려했을 때,

큰놈은 4인용
작은 놈은 3인용 쯤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은 보리차를 주는데 참 고소하다.


기본반찬은 이렇게,
김치와 동치미 맛이 그냥저냥 괜찮다.

어머니는 김치가 참 맛있다고 많이 드셨다.


자 닭도리탕 큰놈이 나왔다.
뭔가 우주선 느낌이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닭이 조금 익어있지 싶다.
그래도 감자가 푹 들어갈 때 까지 한번 더 끓여먹어야 한다.


접사로 한번 찰칵~
익으면 참 맛나겠다.


자 김에 치익 올라온다.
마침 태양이 각도를 이렇게 잡아줘서 뭔가 운치있다.
먹는 것에 운치있다니.. 좀 정신이 이상한 것 같기두 하다.


자 뒤척뒤척 해보고 감자가 익었나 젓가락으로 푹 찔러본다.
음 좋아 익었어 이제 먹자구. 



접사로 한방
캬~ 국물에 감자에 고기를 먹으면
맥주나 소주나 팍 땡겨버린다. 


하얀 쌀밥 위에 빨간 닭고기 한조각과 감자 한 조각을 얹어서
냠냠쩝쩝 먹는다.

닭고기가 토막을 잘 낸건지,
닭고기 자체가 토종닭이라 그런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살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뻑뻑살마져 별로 뻑뻑하지가 않다.

닭가슴살도 살짝 쫄깃하단 느낌이 많이 들어, 
원래 닭찌찌살을 좋아하는 내가
닭찌찌살은 거의 독점해서 다 먹었다.


그 큰 닭고기들을 싹 다 먹고
밥을 꼭 비벼야 하며, 비빔밥 배는 따로 있다고 우기시는 어머니 덕에
2공기를 비비고, 추가로 남은 밥 반공기도 함께 비빈다.

참고로, 다른 여러 집은 밥 볶아달라고 하면
볶음밥이라는 이름으로 1,500원이나 2,000원을 받곤 하는데,
한영식당은 그냥 일반 공기밥 가격( 1,000원 ) 으로 다 처리해준다.



자 접사이다.
아래쪽을 살 눌려 먹으면 참 맛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참기름을 조금 더 추가했다면 더 고숩게 맛있었을텐데와
배가 좀 덜 불렀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이다.


한영식당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집이라, 닭도리탕을 잘 하는 집임은 분명하다.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맛이지만 "끝내준다." 라고 말할만한 닭도리탕은 아니다.
사실 우리가 닭도리탕이라는 음식에 너무 길들여진 탓이기도 하겠지만,
가끔 칼칼한 닭도리탕이 생각날 때면 한번 방문해볼만 하겠다.

제 점수는요~
★ + 반

참고로, 어디든 종업원을 잘 두어야 한다고 하는데..
종업원들이 뭔가 너무 귀찮아하고 서빙을 툭툭거리며 하는 바람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