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탄생 신화. 최초의 인간이자 왕 마누 (아담과 노아의 방주의 혼합?) |
인도 최초의 왕은 "마누"였다.
마누는 창조신 브라흐마로부터 스스로 태어난 사람인데, 두 아들과 세 딸을 두었다.
( 스스로 태어났는데, 아들과 딸도 스스로 낳을 수 있나..? )
마누의 자식 가운데
"프리투" 가 첫번째 지상의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렸다.
프리투의 나라는 심한 기근이 들었다.
이를 보다 못한 프리투가 대지의 여신을 불러 말한다.
"이렇게 심한 기근이 이는데 너는 아무것도 안 하는구나. 내 너를 죽여 니 몸이 열매를 맺게 하리라"
"여인을 죽이는 것은 세상 어떤 것보다 큰 죄악입니다."
"허나 내 너를 죽여 만인이 행복하다면, 이를 행할 것이다."
"나를 죽이면 모든 생물의 터전이 없어집니다.
내가 식물들을 죽게 만든 것은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원하면 나의 우유로 식물들을 살려 놓겠습니다.
다만, 내 우유를 감추어 둘 수 있도록 가축을 보내 주시고, 땅을 평평히 해주십쇼.
그럼 식물의 씨앗인 나의 우유를 뿌려 온 땅이 비옥하게 하겠습니다."
이에 프리투는 소와 양을 만들어 대지의 여신의 우유를 품을 수 있게 하였다.
이 일로부터 목축, 농업, 경작이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며,
대지의 여신의 이름은 프리투의 딸이라는 뜻으로 "프리티비" 가 되었다고 한다.
마누의 자손들은 그 이후로 행복하게 살았는데..
열번째 마누에 이르러 사건이 발생한다.
비슈누의 첫번째 화신(Avatar) 물고기(Matsya 맛시아) 이미지 출처 : preview.britannica.co.kr
열번째 마누는 어느 날 강변에서 손을 씻다가 물고기 한 마리를 만난다.
그 물고기는 살려달라고 부탁하고, 마누는 그 물고기를 집으로 데려와 키운다.
그 물고기는 미친듯이 성장을 하는데,
곧 집에 있는 어떤 물건으로도 담을 수 없을만큼 성장하게 된다.
열번째 마누는 그 물고리를 놓아주기로 하는데, 놓아주는 강에서 물고기가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정성껏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큰 홍수가 있을 것입니다.
모든 생명체가 사라질 것이니, 이 재난을 피하기 위해 큰 배를 만드세요.
그리고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배에 탑승하세요.
제가 당신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고 갈게요?
열번째 마누는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하다, 밑져야 본전으로 배를 만든다.
배가 완성되자마자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마누는 가족들과 배에 올라탔다.
곧 비는 억수처럼 쏟아져 큰 홍수를 만들어 냈고, 이 때 뿔달린 물고기가 나타난다.
"제 뿔에 배의 밧줄을 묶으세요"
물고기는 히말라야의 산꼭대기로 배를 몰아갔다.
이 물고기는 사실 비슈누신의 화신이다.
비가 그치고 나자 다시 땅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누는 자신의 가족 외에는 살아남은 생명체가 없음을 깨닫고,
비슈누신의 명령에 따라 고행과 명상을 수행한다.
수행이 끝난 뒤 마누는 신에게 감사의 재물로 우유와 버터를 물 속에 던진다.
그러자 버터와 우유가 한 덩어리로 엉키더니 일 년이 지나가 그 곳에서 여자가 태어났다.
그녀는 "이다"로 제물에서 태어난 사람이었다.
이다는 신에게 많은 제사를 드리면 마누가 원하는 자손과 가축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들은 신에게 제사를 계속 지냈고,
이로서 생긴 생명체들이 지금까지 왔다는 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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