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꾸뜹미나르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델리 최고의 관광명소 #2 |
꾸뜹 미나르 유적군 ( Qutab Minar Complex )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자타가 공인하는 뉴델리 최고의 볼거리. 12세기 델리를 정복한 꾸뜹 옷 딘 에이백 ( Qutab Ud din aibak( ? ~ 1210 ) 이 세운 일종의 승전 기념탑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인도인들은 꾸뜹 미나르 주변을 산책나와 어슬렁 거린다.
사실 인도는 땅덩이가 아~주 크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온 관광객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역광으로 본 꾸뜹미나르는 꼭대기는 현대식 건물을 상기시키지만,
중간지역의 뾰족뾰족한 모양은 이 탑이 현대적 건물이 아님을, 그리고 심상치 않음을 나타낸다.
꾸뜹 미나르 ( Qutab Minar ) ★★★★★
델리 술탄국의 첫 군주이자 노예 왕조 ( Slave Dynasty ) 의 시조인 꾸뜹 옷 딘 에이백이 세운 72.5m 의 승전탑.
인도에 현존하는 가장 거대한 탑 중 하나로, 힌두교 왕조를 멸망시킨 이슬람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세워졌다.
1193년 건설 당시에는 4층에 불과했다고 하는데, 1326년 투글라크 왕조의 페로즈 샤 ( Feroz Shah ) 가 새로운 수도 피로자바드 ( Firozabad ) 를 건설하며 5층으로 새롭게 개축했다. 당시에는 지붕에 둥근 돔이 씌워져 있었다고 하는데, 1829년 델리를 엄슴한 지진으로 돔을 파괴되었다.
이후 영국 식민지 시절 잭 스미스라는 영국군 장교가 무굴 양식의 돔을 새롭게 올렸지만, 탑의 모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마 후 철거했다고 한다. 많은 관람객들이 탑의 웅장함과 함께 기단 가운데쯤 새겨져 있는 아라비아 글자에 주목하는데 그들의 성자격인 코란의 한 구절이다.
어떤 신상도 두지 않을 만큼 엄격한 이슬람교라 글자가 아주 중요한 장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불과 28년 전인 1982년까지는 내부의 계단을 통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몰리며 압사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현재 내부 계단은 폐쇄 중이다.
참고로, 꾸뜹 미나르의 미나르는 모스크 안의 탑을 뜻하는 미나레트( Minaret ) 의 인도식 발음.
바로 뒤에 나올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미나레트였다는 말이다.
모스크에서 미나레트의 역할은 이슬람교도들에게 예배시간을 알리는 곳이다.
인도를 여행하며 새벽녘 "알라 호 아크바르~" 로 시작되는 기도소리에 잠을 깨봤다면,
그 소리는 십중팔구 주변의 어느 모스크 미나레트 위에서 나는 소이다.
장황하게 써져 있는 이 녀석은
꾸뜹 미나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음을 나타낸다.
영어가 잘 안 통하는 동남아에 비해
인도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탓에 영어로 된 안내문이 많아서 편리라고, 읽는 재미도 있다.
물론, 영국식 영어라 미국식 영어를 매운 우리에게 약간 생소한 단어들을 쓰기도 하고,
인도에서만 쓰는 단어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기는 꾸뜹 미나르 타워 가기 직전에 있는 건물의 일부.
꾸뜹 미나르는 사실 이슬람 사원의 미나레트라는 것. 다시 말하자면 꾸뜹 미나르 주변으로는 이슬람 사원이 있다는 의미이다.
즉 이 건물은 바로 이슬람 사원의 일부.
엄청난 양의 돌을 사용하여 미로를 통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원근법, 원금감을 학습하기 좋은 장소이다. :)
중간중간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조악하지도 않은
이런 창살들도 있는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것은 많은 인도인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도
저 건너에 무엇이 있을까 한번씩 들여다 보게 된다.
무엇이 있을까..? 는 여러분이 직접 가서 보길.. ( 기대는 하지 마시고.. ㅎㅎ )
자 이제 역광이 아닌 곳에서 보는 꾸뜹미나르가 등장했다.
멀리서 볼 때는 단색의 투박한 타워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줄무늬가 있는 약간 징그러운 대나무의 느낌도 나는 것 같다.
더 가까이 줌을 댕겨보니, 약간 징그러운 느낌도 나는 화려한 조각과 색상이 나온다.
뾰족뾰족하게 보이던 것들은 각지게 구성된 난간이었고,
그 밑에는 엄청난 조각을 해놓았다.
벽돌 색깔도 하나가 아니다.
약간 붉은 색과 푸른 색과 허연 색이 조화되어 심란한듯 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원래 꼭대기는 둥근 돔이 있었으나 지진으로 부숴졌다고 한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이 타워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저 난간들과 꼭대기의 철난간은
안전을 위해 설치된 것이렷다.
둥근 돔이 얹혀져 있던 모습이 보고싶다.
상상이 안 되니 더 보고싶다.
그리고, 빈번한 사고로 인해 봉쇄되었지만서도..
괜히 250루피 ( 한화 약 5,000원 ) 주고 들어온 입장료에 이것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약간 빈정도 상했다.
이 높은 타워는 고개를 번쩍 들고 봐야하니,
타워 꼭대기를 보기 전에 꼭 목 스트레칭을 하고 보시길..
인도에 와서 막 산 알라딘 바지.
파란색 물이 빠지지 않아 아직 한참 아름답기만 하다.
여름용 옷이라 약간 비칠 수도 있으니, 여성분들은 알라딘 바지를 구매할 때 주의하시길.
그리고 세탁을 많이 하면 물도 빨리 빠지고, 천이 얇아서 금방 해지니 이 점도 주의.
인도에서는 그냥 더럽고, 아름답게 다니는 거다.!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꾸뜹 미나르.
벽돌의 색깔들이 참 오묘하다.
각진 기둥과 둥근 기둥이 섞여 있는 것도 신기하고,
아래쪽에 아라비아 글자로 장식된 것들도 오묘하다.
이슬람교는 우상숭배가 안 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장식은 대부분
식물 아니면 글자라고 한다.
저 글자들은 코란의 일부라고..
신성한 느낌과 신화적인 느낌보다는
그냥 인간의 노력이 더 많이 느껴진다.
꾸뜹 미나르에 대한 이야기.
위의 설명에 덧붙여 원래 꾸뜹 에이백은 1층만 짓고 죽었고,
나머지 3개의 층은 그의 후계자 '알타마쉬(ALTAMASH)' 가 완성했다고 한다.
미나르는 번개에도 타격을 입어서 꼭대기층이 아래층과 같이 보수되었고,
또 한번 번개에 부숴져서 복구되었다.
( 어? 지진이라는 이야기는 안 써있네? ㅠ )
계단으로 갈 경우 379 계단을 올라가야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데, 이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돌로 된 탑인 동시에, 가장 완벽한 미나르의 예시라고 한다.
아래쪽 3개층의 알록달록한 벽돌과, 종유석으로 된 발코니들, 그리고 화려하게 장식된 글자들이 탑을 더 화려하게 보이게 한다.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을 다 담아 낼 수 없어서 아쉽다는 느낌이 강한 장소였다.
덧붙여 장식들을 사진 찍기 위해서는 Zoom 을 당겨야 하는데
인도는 보안상의 이유로 ( 잘 훔쳐가니 ) 똑딱이를 가져가니 화질도...
꾸뜹 미나르 주변의 이야기는 다음 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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