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꾸뜹미나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델리 최고의 관광명소 #4

인도 꾸뜹미나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델리 최고의 관광명소 #4

꾸뜹미나르 유적군을 돌다 보면 이상한 커다란 막대기가 하나 서 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그 막대기 주변에 신나게 모여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오파츠( OOPATTS )

Out of Place Artifacts 의 약자인 오파츠 ( OOPATTS ) 는 현대 과학으로도 해명이 불가능한 고대 출토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도의 꾸뜹 미나르에도 이런 오파츠가 있다.

바로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안뜰에 있는 쇠기둥. 쇠기둥이 제작된 시기는 약 4세기로 추정.

철의 함량이 무려 99.99% 까지 나온다는 사실. 이 정도 순도를 자랑하는 철은 현대 과학 기술로도 주조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 무엇보다 신기한 점은 약 1,500년간 노천에서 비바람을 맞고 서 있는 이 쇠기둥에 어떠한 녹도 슬지 않는다는 사실! 대기 중의 철은 녹이 슨다는 상식을 보기 좋게 뒤엎은 셈이다. 이또한 현대 과학으로 해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쇠기둥을 양손으로 안아 깍지를 끼우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전설이 있다.

예전에는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가며 깍지를 끼울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인파가 몰린 탓이었는지 지금은 철조 보호망에 쌓여 있다.

위와 같은 사연을 가진 쇠기둥이다.

어차피 만져보지도 못하고, back ground는 특이하지만 겉보기는 그냥 쇠기둥이었기 때문에 사진 한방만 찍고 바로 발길을 돌렸다. 게다가 설명에는 녹이 슬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뭔가 녹슨듯해 보이는 비쥬얼도 실망이었다.

꾸뜹미나르에는 아직도 볼 것이 많기에 빨리빨리 무브무브~

요런 엄청난 조각들이 되어있는 기둥들이 수두룩 빽빽 이쪽 저쪽 널려있고,

여기 어디를 서기만 하면,

고대유적으로 화보촬영 나온 모델이 될 수 있다.

조각을 자세히 보면 무슨 사원같기도 하고,

샹들리에 모양 같기도 하고, 풀잎 모양같기도 하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뭔가 멋있는 것은 사실..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를 돌다 창을 통해 거대한 기둥(?) 같은 녀석을 발견했다.

흙을 쌓아서 만든 것 같은 저것은 무엇일까?

저것은 인도식 무덤??

모양이 각기 다른 조각 기둥들을 지나, 무덤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을 향해 전진한다.

저것은 무엇일까 궁금했지만, 가는 길마다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풍경들이 널려서

사진 역시 열심히 찍으면서 이동한다.

사람들의 사이즈를 보면 이 문도 엄청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사원의 문을 왜 이렇게 크게 만들어놨을까?

환풍을 위해서일까?

드디어 기괴한 녀석에게 도달했다.

흙무덤보다는 모양이 뭔가 탑이나 기둥 모양이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알라이 미나르 ( Alai Minar )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의 북서쪽에는 무덤처럼 벽돌을 쌓아 올린 또 하나의 승전탑인 알라이 미나르 ( Alai Minar ) 가 있다. 얼핏 보기에도 탑이라고는 할 수 없는 형상인데, 건설을 계획했던 알라웃 딘 ( Alah ud din ) 이라는 왕이 고작 1층만을 완성시키고 암살되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아 있는 알라이 미나르의 1층 부분은 둘레가 무려 25m 에 이른다.

참고로, 꾸뜹 미나르의 1층 지름은 15m 에 불과해,

만약 일라이 미나르가 완성되었다면 우리는 꾸뜹 미나르는 쳐다보지도 않을 뻔 했다.

이런 스토리를 가진 녀석.

1층만 해도 저 크기라니, 정말 완성되었다면 꾸뜹미나르는 얼마나 초라해보였을까?

겉절이가 되었겠지.?

꾸뜹미나르를 사랑하게 되신 어머니는

모델놀이에 심취하셔서 이것저것 포즈를 잡으신다.

요가의 나라에 왔으니 나는 요가를 좀 해주고.

알라이 미나르 앞에서 똥폼도 잡아본다.

인도에 온지 몇 일 안 되었는데도, 영락없는 인도인 포스를 풍기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완성되었으면 꾸뜹 미나르를 겉절이로 만들었을 알라이 미나르의 1층.

가까이에서 보니 뭔가 좀 더 흉물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그 웅장함에 완성되었을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중간에 창문(?) 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타워도 내부 계단 등을 통해 아마 꼭대기까지 만들려던 계획이렸으렸다.

알라이 미나르 주변에는 이런 식으로 작은 얕은 계단도 있는데,

앉지 못하게 할 셈인지 뾰족뾰족 바위가 박혀있다.

장난치다가 주저앉으면 항문외과로 직행해야 할 판..

알라이 미나르에 대해 설명해 놓은 설명석인데,

최초 공사를 시작한 알라웃 딘이 너무 큰 규모로 시작해서일까?

후계자들이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생각을 안 했다고 한다.

꾸뜹 미나르 유적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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