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축제] 중랑천 장미축제 - 북적북적하지만 한번은 가볼만해용

[서울 축제] 중랑천 장미축제 - 북적북적하지만 한번은 가볼만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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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 속에
주말출근 후
반복되지 않는 일상을 위해 축제를 검색해보았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폐막하는 중랑천 장미축제를 발견하여
김스타님과 그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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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릉입구역을 통해 행사장을 접근했는데,
태릉입구역을 나오니 저렇게 수선화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저 멍청한 손가락은 죄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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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중랑천의 모습.
천 자체는 아주 냇가 수준이다.
원래 작은 천인지, 아니면 공사를 통해 이렇게 작아졌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 작았길... 우리가 자연을 해친 것이 아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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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축제를 소개하는 블로그에서 너도나도 올린 장미 트리.
장미로 범벅이 되어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조화이다... 엉? ㅋㅋ
속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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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는 장미라는 품종에 대해 설명을 해놓는데,
제철(?)은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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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장미의 종을 장미터널 입구까지 쭉 이런 형태로 전시를 해놨는데,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 이쁜 장미 하나만 선정해서 올린다.

이름은 클레오파트라.
잎의 구성과 색상이 뭔가 고혹적인 클레오파트라와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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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장미터널까지 여러 가지 종류의 장미를 전시(?)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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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터널 등장.
장미 축제는 대부분 이 장미터널 안을 걸어다니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 장미터널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걸어가면 한 1시간은 걸어야 한다...

돌아오는 것까지 하면 2시간정도 걸리니..  흠.. 잘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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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미터널의 웃긴 점은
일부 구역은 장미가 생각보다 빨리 졌는지 조화 장미를 사용했다. ㅋㅋㅋ
입구부분이 그래서 나는 "응? 전부 조화로만 구성된 장미축제인가?" 싶었지만
입구부분이 특히 그랬던 것.

아마 나와 같이 생화인가 조화인가 사람들이 만져보면서 빨리 시든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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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축제장과는 떨어져 그냥 중랑천에서 돗자리 깔고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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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되징.
근데 아이들이 많이 와서인지 형형색색의 솜사탕을 만드는 가게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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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솜사탕으로 케릭터도 만들고,
팽이처럼 생긴 무지개 솜사탕도 만들고, 이제 솜사탕도 아트인가보다.
무한 경쟁시대가 무섭다는 생각도 좀 해본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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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장미 관련된 물품들과 간식들도 많이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장미 아이스크림" 을 먹어보기로 한다.
원래부터 1,000원에 파는 건데 사람들로부터 할인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1,5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해주는 것처럼 써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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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장미 아이스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장미 시럽을 얹어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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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자극적인 향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비추이지만, 그것이 괜찮다면
특이하게 향긋하게 먹을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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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하는 아저씨는 판매 멘트를 너무 기계적으로 말씀하시다가 머리에 쥐가 났는지
"냄새 한번 맡아보세요" 하다가
갑자기
"냄새 한번 드셔보세요" 라고 말하고는 혼자 웃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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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이드, 장미청, 장미차 등도 파는데
이전에 대전에서 장미차를 사다 먹어봤는데
그 장미차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비릿한 맛이 있고, 장미향이 살짝 강해 

구수한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인 맛이긴 했다.

나중에 장미차 시음이 있다면 꼭 해봐서 그 장미차만 잘못되었던 것인지 꼭 비교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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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장미를 이용한 소품들도 판다.
위의 장미소품은 어떤 처리를 해서 장미의 색이 변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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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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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가 빠질소냐.
축제에 꼭 등장하는 파전, 홍어무침 등을 파는 한식 부스부터
동남아 음식을 비롯한 외국 음식을 파는 부스들로 그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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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가격 대비 맛있어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뭐 먹을 배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갔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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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각설이도 있었다.
아직 나는 이해를 못하겠지만 중년이상 아줌마 아저씨들은 각설이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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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저씨는 떡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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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만 있으면 등산복 입은 아줌마들은 사진찍느라 난리가 나고 ㅋㅋㅋ
근데 왠지 저런 모습 볼 때마다 어찌나 울 엄니가 생각나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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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뭔가 콧물이 심해져서 약을 사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약국을 찾아나선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그 동네 자체에 장미도 많고,
축제장에서 좀 벗어난 공간에도 위와 같이 장미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저거 흰 바탕에 빨간 장미들이 그려져 있으니 느낌이 좋다.
깔끔하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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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사서 다시 돌아온 축제장.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그냥 빨리 빨리 지나간다.
우리는 다 사람 많은 곳에 취약하기 떄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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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터널 중간 지점에는 저렇게 사진 찍을 스팟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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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생화로 구성된 녀석인데 계속 주기적으로 물이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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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
무슨 동상만 있으면 저렇게 포즈를 잡고 사진찍는 아줌마들이 눈에 엄청 많이 띈다.


아줌마들은 그냥 다 저런가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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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 많앗던 관계로 그런 것에 취약한 우리는 그렇게 잘 즐기고 오지는 못했지만,
향긋한 장미 아이스크림도 보고,
무료한 일상 속에 장미꽃도 많이 보고,
사람 사는 냄새도 맡고 오고,
중간중간 놀랄 정도로 향긋한 장미향도 맡아 볼 수 있었던 괜찮은 외출이었다!

2016.05.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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