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 맛집] 스시만 - 초심을 잃었구려.. |
이모와의 조우를 위해 고속터미널에서 만났다.
이 곳 고속터미널에는 엄마와 나의 단골 맛집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1500원 균일가 회전초밥집 스시만!".
터미널 지하상가 반포역쪽으로 끝쪽에 있다.
요렇게 생겼다.
회원초밥 레일 위에 초밥이 열심히 돌아간다.
점심시간에는 나름 줄도 서야 하고,
초밥 로테이션이 빨라서인지 초밥요리사들이 귀찮아서인지 초밥을 2층으로 쌓아서 레일을 돌린다.
주문해서 먹던 레일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먹던 상관없이 1,500원.
가급적이면 신선한 녀석을 먹기 위해 주문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레일 위에 없는 것들은 당연히 주문!!!
메뉴에도 없는 광어 지느러미 ( 일명 엔가와 ) 를 주문해 먹었다.
그런데.. 정말 초심을 잃은 것 같다...
예전에는 비록 1,500원이었어도 생선이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렸었는데..
지금은 밥이 훵하게 보인다...
무슨 탈모도 아니고..
생선을 아끼고 아껴 이런 모습을 만들어낸다.
물론 1,500원으로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거 아니냐? 그것도 엔가와를? ( 엔가와는 비싼 부위이기에 )
이라고 할 수 있으나...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리라..
이 녀석은 연어양파.
맛은 괜찮은데, 연어의 두께가 확실히 얇아졌다...
소라 초밥.
이 녀석은 고소한 맛이 살아있으며, 크기는 별 차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만족도가 높았다.
사바 초밥. 고등어 초밥이다.
이 녀석도 회 크기고 크기지만, 신선도의 차이가 느껴졌다.
사바 초밥은 약간 비린 맛으로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먹을 떄는 그 비린 맛에 신선함이 묻어 있었는데..
이번에 먹은 사바 초밥은 비리며 풀이 죽어 있었다..
연어뱃살.
맛은 좋지만,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이전에는 밥의 2배크기까지 주어 "개이득!?"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도미 뱃살구이이다..
이제는 밥 위에 간신히 덮어놓았다.
1,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전에는 "가성비 갑!!" 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울 수 있었으나.
지금은 1,500원이면.. 음... 약간 아깝기도? 라는 느낌까지 든다.
많이 먹는 사람이면 초밥 뷔페가 훨씬 이득이라고 단언 할 수도 있다.
간만에 작은 이모와 식사를 하게 되어, 옛날의 기억을 갖고 찾았는데..
작아저버린 생선 크기와 떨어진 퀄리티에 한껏 실망했다..
예전에는 "맛있는 집" 이었으나..
이제는 찾지 않을 "그저 그런 집" 이 되어 버렸다... ( 비교가 없었다면 괜찮은 집이었을지도.. )
아마 다시 찾는다면, 뷔페가기는 별로고 초밥 몇 조각 먹고 싶은 날,
소라를 5~6접시만 먹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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