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맛집]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식당. 사마리칸트

[동대문 맛집]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식당. 사마리칸트

혼자서 두번의 방문 후, 

이곳에도 보르쉬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갱또님이 이곳의 보르쉬를 맛보고 싶어해서 방문했다.

지난 방문들

[동대문 맛집] 사마르칸트 두번째 메뉴 도전 Jizbiz(지즈비즈)

[동대문 맛집] 사마르칸트 ( SAMARKAND )

"소고기 스프" 라는 이름으로 적힌 "보르쉬".

가격은 7,000원.

그리고 나는 또 다시 새로운 녀석을 시켜보기로 한다.

"양갈비찜"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카잔 케밥.

가격은 10,000원.

그리고 "빵속의 고기" 라고 표현된 "삼사"

내가 키릴문자들을 공부해서 삼사라고 읽었는데,

주문받는 친구가 "오 사람들이 캄카라고 읽는데 어떻게 삼사인줄 알았어요?" 라고 놀래서

기분 좋았는데 그는 메뉴판을 유심히 보더니 

"아 영어로 Samsa 라고 되어 있구나" 라며 훗.. 하고 갔다.

악 기분나뻐 ㅋㅋ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딱딱한 빵.

이 녀석을 러스크라고 불러야 할지, 크루통이라고 불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여러 종류의 빵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어 이빨이 부서지는 것 같지만,

개중에는 파이 질감이 나는 녀석도 있고, 향신료의 맛이 나는 녀석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먼저 Camca (삼사, Samsa) 가 나왔다.

이 녀석은 파이 질감의 빵 속에 소고기와 양파가 들어 있는 녀석이다.

반을 갈랐다.

안쪽 내용물은 꽤 부실했다.

겉의 파이질감은 좋은데 안쪽의 내용물이 아쉬웠다.

갱또님은 가성비나 맛이나 여러모로 몽골식당의 호쇼르가 훨씬 좋다고 그랬다.

실제 중앙아시아에서 먹는 삼사의 퀄리티는 어떨찌 궁금하다.

나중에 가게되면 꼭 먹고 비교하리라!!

바로 이어 카잔 캐밥(양갈비찜)과 보르쉬(소고기 스프)가 나왔다.

오늘의 보르쉬는 그날의 보르쉬보다 조금 맛없게 생겼다.

갱또님은 우선 사우어 소스를 선택적으로 넣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뿌려져 나온 것을 꽤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실제로 고수 때문일까 중간중간 이상한 향신료의 맛이 강하게 나서 그렇게 맛있게 먹지 못했다.

나 역시도 첫 날의 보르쉬는 정말 맛나게 먹었는데 이 날의 보르쉬는 별로였다.

그날과 이날의 주방장이 다른 걸까..?

요 녀석은 Kazan-Kebab.

양고기와 감자이다.

요 녀석은 고기가 나름 실하다.

그러나 양이 많지 않다.

갱또님도 고기 퀄리티 자체는 몽골식당에 비해 이곳이 훨씬 낫지만,

가성비가 안 좋다고 평했다.

특히나 보르쉬는 무조건 몽골식당 것이 최고라고 손을 들어주었다.

나도 이 날의 보르쉬는 동의하는 바이다. 

( 이전의 보르쉬는 각각의 매력이 있어 비교가 좀 어려웠는데 )

여튼 오늘도 역시 사마리칸트에서 새로운 메뉴들을 먹어봐서 좋았고,

갱또님과 함께 해서 좋았다.

다른건 그렇다 치고, 보르쉬라도 지난번의 퀄리티가 나와서,

갱또님이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에는 또 다른 메뉴 도전!!! ㅋ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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